흐른다

뚜벅이의 끄적끄적

by 달바다

세월이 흐른다
물이 흘러간다


세월을 다 담을 수 없듯
물 또한 다 담을 수가 없다


아무리 담으려 애써봐도
손에서 빠져나가 흐를 뿐이다


내 욕심으로 세월을 담아보려 하듯
흐르는 물 또한 잔으로 담아보려 한 듯


그 양은 적을 뿐이고
내 욕심 또한 채워지지 않는다


욕심을 버리면 그 잔을 채울 수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흐르는 세월을 멈출 수 없듯
흐르는 물 또한 멈추기 힘들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