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디단 언니의 사랑
양월송
아프던 내 손을 꼭 잡아
뜨겁게 데워주던 그날
언니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힘겨워 몸을 가누지 못할 때
말없이 등에 손을 얹고
내 고통을 대신 짊어지듯
숨을 고르던 언니이었습니다.
긴 밤을 새워
내 곁을 지키던 그 눈빛
고단함을 감추고
나를 먼저 걱정해 주던 그 마음
하루 종일 김매고 피곤한 몸이지만
아파서 엄마 찾은 동생을 위해
달이 뜨는 밤에는
산 넘어 엄마 모시고 오던 언니
잠을 못 주무시고 또 다음날
논으로 밭으로
언니는
내가 쓰러질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의 지붕이 되어
비바람을 막아주었지요
추운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오늘도 고향 언니 모습이 그립습니다
고맙다는 말이
참 모자란 마음이지만
언니의 사랑은
내 삶에서 가장 따뜻한 등불입니다
엄마 같은 언니의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