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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설계자 Jan 05. 2023

반려동물 장례 절차는 어떻게 되는걸까?

가족을 잃은 슬픔.. 펫로스 증후군

우리나라는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인이다. 반려인이라면 필수적으로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반려동물의 수명은 10~20년 정도이기 때문이다. 거의 10년 이상을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은 반려인의 우울증, 죄책감 등 펫로스 증후군(Petloss syndrome) 상태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펫로스 증후군으로 수면장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오랫동안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이런 펫로스 증후군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반려동물의 장례절차를 아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게되면 고민할 것이다. 장례식을 치룰것인가 말것인가? 가족이 사망하게 되면 장례를 치르지만,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장례를 치른 경험이 27.4%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사실 가족처럼 같이 생활하던 반려동물에 대한 사후처리는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장례절차 중 가장 중요한 동물의 사체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아마 대부분은 주변 산이나 들에 묻거나 모른다는 답변이 대부분일 것이다. 현행법상 합법적인 동물의 사체처리 방식은 세가지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배출하거나, 동물병원에 의뢰해 처리하는 방법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된 동물장묘업체를 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땅에 그냥 묻거나 이동식 장묘업체를 이용하는 것 등은 다 불법이라고 보면 된다.


반려동물의 장례절차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장례등록업체가 6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의 장례절차는 반려동물장례지도사라는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에 의해 이루어진다. 


1. 염습

가장 먼저 청진기 등을 이용하여 반려동물의 사망여부를 확인한다. 반려동물의 사후 잔변, 잔뇨 및 혈흔을 위생 탈지면으로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반려동물용 수의를 맞춰주는 경우도 있다.


2. 추모

염습을 마친 반려동물은 추모절차를 통해 보호자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한다. 애도하고 그리워할 시간을 갖는다고 보면 된다. 


3. 입관

반려동물을 관속에 안장하는 과정이며 입관식을 통해 마지막으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조우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통 이 절차가 매우 힘들며 보호자들이 많이 흐느껴 울기도 한다.


4. 화장

화장절차는 보통 보호자의 참관 하에서 진행한다. 화장이 끝난 후 유골확인을 한다.


5. 화장후 절차

- 유골함을 반려인의 자택이나 납골당에 보관한다.

- 유골의 골분을 자연 속에 뿌려주거나 나무 주변에 묻어준다.

- 수습한 유골을 고온으로 압축하여 스톤이나 주얼리 형태로 간직한다.


죽은 반려동물을 생활쓰레기와 같이 버리게 되면 일종의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릴 수 있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정식 장례절차를 진행하던가 전용 화장장을 이용해서 아름답게 보내주는게 바람직하다.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온 반려동물을 마지막 가는길까지 따뜻하게 배웅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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