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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설계자 Jan 06. 2023

50세  그 한줄기 간절함을 잡고 싶다

스트레스 없는 인생살기

빨라진 시간 여행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사람들과 있을 때 보다 혼자 있을 때가 더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든다. 혹자는 인간의 뇌가 나이를 먹으면서 사물인식 속도가 늦어져서 젊은 사람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순간순간은 시간의 흐름이 너무 더디다. 저녁쯤 되면  도대체 내가 하루종일 뭐를 했나 싶다. 그냥 오늘 하루가 한 장의 사진일 뿐이다. 영화필름  같이 하루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세상을 떠날 때 기억의 순간들을 어느 정도나 남길 수 있을까?


영화 같은 인생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흥행참패로 끝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나의 인생이 아주 드라마틱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남들이 내 인생에 대해 듣는다면 지루하다  못해  잠들 것이다. 그냥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오고 회사에 들어가 가정을 꾸리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좀 억울한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항상 누군가를 위해 살아온 느낌이다. 학생 때는 부모님을 위해, 연애할 때는 애인을 위해, 직장을 다닐 때는 회사를 위해, 집에서는 가족을 위해서 죽어라고 달려온 느낌이다. 나를 위한 인생영화는 찍어본 기억이 없다. 내 인생에서 나는 주인공이 아닌 스태프일 뿐이다.


행복한 인생이란?

사람들과 의미 없는 수다를 떠는 것은 너무 지루하다.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재미있는 척 리액션까지 하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좋다. 내가 하고 싶은 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누구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운동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편이다. 수영, 사이클, 골프를 주로 한다. 골프는 대부분  혼자서 연습장을 다니고 필드를 나갈 때 가끔 사람들과 어울린다. 사실 친구도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다. 관심사와 일하는 분야가 다르다 보니 친구들이 많이  떠나간 것 같다. 나이가 더 먹고 회사마저 떠나게 되면 완전히 고립될까 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의 혼자만의 시간이  나는 너무 좋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지금을 행복한 인생보다 지겹지 않은  인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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