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장의 최강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알파고 이후로 큰 성과물을 내지 못하던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12월6일 새로운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발표했다. 기존 챗GPT는 텍스트 기반의 언어중심 체계였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제미나이는 영상, 이미지 등을 단순 파악하는 단계를 넘어 특징까지 파악해 추론과 응용까지 해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기타 그림을 그리면 제미나이가 기타연주를 들려주는 식이고, 오렌지와 쿠키를 보여주면 오렌지가 건강에 더 좋다라고 말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UIZAiXYceBI)
구글은 인간 전문가 뿐만 아니라 오픈 AI의 챗GPT를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제미나이의 모델 성능평가 결과를 보면 이전 챗GPT의 86.4%를 넘어선것은 물론이고 인간 전문가들이 기록한 89.8%를 능가하는 90.0%를 기록했다. 아래 표를 보면 제미나이의 텍스트(글자) 부분 성능을 가장 최신 버전인 챗GPT-4와 비교해 보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우월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챗GPT-4는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입력하여 결과를 내는 인공지능이다. 물론 최근에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하여 처리가능한 모델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제미나이는 이미지, 텍스트 뿐만 아니라 영상, 소리까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입력받아 결과를 도출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이다.
제미니아는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모바일 장치용으로 설계된 Nano, 구글 AI 서비스 및 바드 챗봇용 Pro, 복잡한 데이터 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어플리케이션용 Ultra 버전이다. 제미니아는 구글의 다양한 제품별로 통합되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AI 시장의 패권을 잡기위한 구글과 MS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사용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최초의 생성형 AI 챗GPT를 탄생시킨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제미나이를 출시한 구글일까?
사실 구글은 올해 패닉에 빠졌을 것이다. AI 기술력으로만 평가하자면 현재 구글은 단연 세계 1위이다. MS는 4위정도 된다. 구글은 전세계 검색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고, MS의 빙은 고작 3%이다. 이렇게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구글이 좌불안석 일 것이다. 심지어는 챗GPT가 쓰고 있는 트랜스포머 모델도 구글이 만들었다. 그렇지만 MS 입장에서는 잃을 게 없다. 그래서 빙에 바로 챗GPT를 붙여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머니게임의 승자가 AI 시장의 패권을 장악할 것이다. 이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GPU(그래픽 처리장치) 서버를 수없이 설치해야 되기 때문이다. 구글이 앞도적으로 유리한 시장이다. MS 선전을 기대해보지만 결론적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