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설계자 Feb 08. 2024

커피가 암을 유발한다고?

커피가 건강에 좋다고 마케팅하는 식품회사의 진실

커피는 발암물질이다.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152잔인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363잔에서 연평균 2.8% 증가하여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의 318잔보다 많은 커피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히 커피공화국이라 불릴 만하다. 


커피에는 몸에 좋은 성분도 있다.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물질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커피는 원두콩을 고온으로 태운다. 약 140~230도로 태우면서 모든 성분에 변성이 발생한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담배를 생각해 보면 담배자체가 해로운 것이 아니라 태우면서 나오는 40여 가지 발암물질이 해로운 것이다. 특히 담배의 중독성을 유발하는 물질 니코틴과 같이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있어 중독된다. 


커피는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아크릴 아마이드, 벤조피렌)이 생긴다. 물론 커피 1 잔속에 발암물질은 매우 소량이긴 하다. 특히 로스팅이 잘해서 발암물질을 최소화한다면 한 잔 정도는 가볍게 마실 있을 것이다. 문제는 원래 커피는 발암물질이 없는데 볶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많이 생길 있다는 점이다. 커피를 약하게 볶으면 아크릴아마이드가 강하게 볶으면 벤조피렌이 생성된다. 이런 커피를 과연 임산부나 암환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가? 


2018년 3월 캘리포니아에 있는 고등법원이 이 주에 있는 90개 커피 프랜차이즈 수천 개 매장에 담배와 같이 발암물질 경고문을 붙이하고 판결했다. 반면 2020년 10월 한국의 식약처는 커피의 발암물질이 0.8㎎/㎏ 이하가 되도록 하는 권장 치를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기준치인 0.4㎎/㎏의 두 배가 되는 수준이다. 아크릴 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은 커피뿐 아니라 시리얼과 감자튀김, 과자 등에도 많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식약처는 그 양을 줄여 나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 발암유발물질>


커피회사의 마케팅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식품업자들의 최우선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워낙 많은 커피가 소비되기에 이제는 시민들 건강도 고려해야 한다. 작년에 한국으로 수입된 생커피콩(생두)은 1조 7천억 원(13억 달러) 어치이고, 우리나라 커피 시장은 2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자들은 로스팅 과정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의 위생 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커피회사들은 의사, 약사등 전문가에 예산을 지원하여 커피의 건강 마케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가 암을 예방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하루에 3~4잔을 먹어야 효과를 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암뿐만 아니라 당뇨, 치매, 암, 심장질환, 지방간을 예방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뭐 만병통치약이다.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844


반면 유럽 식품 안전국에서는 커피가 해롭다고 발표했다. 커피업계가 거센 항의를 하고 무슨 근거냐고 민원을 제기하였다. 그래서 하루 1~2잔을 4잔 이상은 해롭다고 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여하튼 각국 식품안전국은 커피를 발암물질이라고 정의하기 시작했다. 커피도 역시 담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528601009

작년 모 기업이 수입한 커피생두에서 곰팡이 독소가 발견되었다. 곰팡이 독소는 간암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2020년 당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커피 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업계 자율로 관리토록 권장했다. 그 결과, 업계 스스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업체들이 기준치를 충족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커피 업체들도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커피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어떻게 하면 커피를 건강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커피를 보다 천연적인 방법으로 조리하여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의 양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커피의 양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자연 속에서 얻어진 것을 적정한 양 그리고 올바른 방법으로 먹어야 한다. 


원두커피처럼 특별히 공장에서 제조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커피 원재료에 여러 가지 가공을 한 방식의 커피 조리는 몸에 해롭다. 또한, 특별히 해로운 것은 커피에 크림이나 설탕을 첨가한 가공된 커피다. 커피를 압축하거나 해서 알갱이로 만들고 또는 고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카페인이 과하게 발생하며, 이로 인한 각성 효과는 수면 장애, 각종 위 관련 질병들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카페인 성분을 줄인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카페인 성분을 중화시키기 위해 페인트의 원료이자 발암물질인 벤젠이나 염화메틸렌과 매니큐어 제거제, 마취제의 일종 등을 첨가한다고 한다. 따라서 가공된 디카페인 커피는 원래 가공된 일반 커피보다 더욱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