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강진 여행후기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by KOY김옥연

《 서부해당화 》



겨울 가고 봄이 왔다 전하는

꽃 전령사 중에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아름다움


벚꽃 같으나 벚꽃과는 다른

순하디 순한 부드러움에

은근히 엿보이는 우아한 강인함으로

보는 이들의 얼굴에 피는 산뜻한 미소


은은한 꽃 향기 아름다운 자태

그것만으로 충분한데

구석구석 숨어있는 약효와 쓰임새


붉은 열매 대롱대롱

가을이 기대되지만

영원히 붙들어 두고 싶은

봄날의 화사한 아름다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작시 남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