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시
구글 ( Google ) 이 보낸 동백 / 김순호
구글이
남해 유채밭고랑에 처박힌 채
동그랗게 눈 뜨고 빨갛게 살아있는 동백을 보내왔다
나는 아득하여
그 날 보다 더 오래 침묵한다
인생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은둔의 '글'쓰기 의식으로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