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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순호 시

감자

신작 시

by 김순호







감자 / 김순호




너를 움켜잡고


칼을 들어


품고 있는 푸른 독을


단숨에 베어낸다


동굴 깊숙이


숨겨 놓은 생명선까지


빠짐없이 끊어낸다



뽀얀 분을 뿜어내는

포슬한 살덩이



너는 죽어서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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