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고 싶은 시
세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용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온갖 상식이 뒤집히는 것
모두가 보는 것을 보지 못하고
갇혀버리는 것
너를 위해 떠난다는 사치도 부릴 수 없는 것
바닥까지 떨어진 자만이 말할 수 있는 것
상대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지 않으면
단 한 번의 사랑도 하지 못하고 죽는다
사랑은 혁명이다
~~~~~~~~~~~~~~~~~~~~~~~~~~~~~~~~~~~~
하필이면 내가
이 병에 걸렸나 몰라
아무것도 맘대로 할 수 없네
뭘 어쩌자는 건지
끓기만 하다가
다 졸아버려
응고된 응어리들
이걸 언제쯤 녹여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