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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신작 시
by
김순호
Aug 26. 2024
전진 / 김순호
자정 넘어
6차선 양 방향 두 구간에
빨간 저지선을 치고 적요를 깔아놓았다
무단 횡단해
폭양이 달궈놓은 아스팔트에 누워
등 지지고 싶다
두 팔 양다리 대자로 벌리고
아득한 우주로 빨려가 박히고 싶다
언젠가 다큐멘터리 화면 속으로
죽음의
행진을 하던
개구리 떼의
맹렬한
무의식
처럼
나도 전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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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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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은둔의 '글'쓰기 의식으로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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