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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Apr 25. 2021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과연 행복하다고 말을 할 수 있을까?

01. 행복이란 무엇일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행복’이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행복이란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라는데 과연 나는 행복한 것일까?

나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 6개월 전 건강상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불안감과 외로움으로 인해 나는 현재의 삶을 만족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나는 현재의 삶에 과연 즐거울까? 물론 아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나는 한시도 즐거울 수가 없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내려놓는다면 나는 아마 행복할 것이다.


의외로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뚜렷한 목표가 없거나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때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나도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면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모든 것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목표를 세워 앞으로 나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 생기는 성취감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즐거운 순간순간이 반복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쾌락주의자들도 있다.

행복은 상대적이다. 얼마 전 친구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사로 돈도 많이 벌고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이었다. 하지만 나는 외면적인 모습만 보고 그가 행복할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내가 그의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머리에 뿅망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사회적 지위와 돈이 그에게 행복의 조건이 아니었던 것이다. 문제는 ‘진정한 사랑’이었다. 그는 나에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은 노력을 통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연애에 빈번히 실패를 하였고 좌절감에 너무 힘이 든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그의 상태는 심각하였다. 우울증에 빠져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고 약까지 먹고 있다고 했다. 나는 다시 한번 행복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돈과 사회적 지위가 아닌 바로 ‘사랑’이었던 것이다.


과연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

부유한 사람들이 평균 이상의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는 증거는 없다. 부가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가난에서 오는 불행은 막아줄 수 있다. 어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정 수준의 이상 돈을 벌게 되면 만족도와 수입은 관계가 없어진다고 한다.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과 골목식당의 전설 백종원 이 둘에게 있어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닐 것이다. 물론 돈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아마 이들에게 100억의 돈으로 10년의 시간을 살 수 있다면 난 이 둘 다 10년의 시간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100억을 선택할 것이다. 10년 동안 감옥에서 살면 100억을 준다고 한다면  아마 10년 동안 감옥에 가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럴 거 같다. 젠장.


지금 당장은 돈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지만 돈이 생기면 행복의 기준을 건강에 두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었다 해도 갑자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과연 행복할까?

돈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건강을 선택할 것이다. 돈이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는 것이 좋다.


내가 지금 당장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건강한 것에 대해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 건강한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당연한 것이 아니다. 건강하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있어 건강은 가장 큰 행복일 것이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행복을 찾으면 쉽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닌 억지로 하는 일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산다.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자신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인생은 짧고 즐길 것은 많다. 나는 20대 끝자락을 달리고 있다. 내 또래 친구들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걱정을 한다. 나는 그냥 대답한다. 즐겨라.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다. 그렇게 살기엔 우리의 인생은 딱 한 번뿐이다.


인생을 즐기자!


주말에 한 번쯤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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