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지 않는 꽃집 알스트로담의 탄생
먼저 저희 꽃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들어오자마자 무슨 꽃집? 꽃? 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제 이야기와 꽃집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포문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건 꼭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법학과에 진학했지만, 책 보다 더 끌렸던 건 그림의 세계였어요.
결국 공부 대신 붓을 잡게 되었죠.
처음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단지 색을 쓰는 즐거움과 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이 재밌어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했고,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작가님, 그림을 보면 마음이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요. “
“작가님의 그림은 마치 꽃밭에
빠진 듯한 느낌을 줘요.”
“정말 필요한 위로를 받았어요.
그림을 그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댓글들을 보며 깨달았어요. 나만의 즐거움으로 가볍게 시작한 그림이 실제로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 확신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결국 지금의 ’ 알스트로담‘을 탄생시켰습니다.
:시들지 않는 꽃집
알스트로담(Alstrodam)은 알스트로에메리아(Alstroemeria)의 꽃말인 ‘새로운 만남’과 상담을 뜻하는 ‘담’을 결합해 제가 만든 합성어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꽃집이 아닙니다. 저는 알스트로담의 주인장으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이야기를 자양분 삼아 캔버스에 꽃을 그리며 그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림 그리기가 좋은 이유는 그리는 행위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지만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캔버스에 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행복이에요. 그래서 제 작업의 주된 목적은 한 사람의 인생에 조그마한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심이 담겨서일까 저의 작품에는 형용할 수 없는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 놓인 꽃 한 송이에 담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알스트로담의 존재 이유입니다. 이곳에 발길이 멈춘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곳을 나설 땐 모두가 잠시라도 마음의 평안을 얻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각각의 이야기를 담은 꽃을 받은 이가 다른 이들에게 그 꽃을 전달하면서 우리는 점차 하나의 숲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도 숲을 이루는 꿈을 꾸며 여러분을 위한 꽃을 심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가 보여드릴 작품은 정답이 없는 추상화입니다. 정답이 없기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이는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생각과 해석을 자유롭게 나누어 주세요.
이곳 알스트로담에서 저와 함께 각자의 꽃말을 찾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로 또 다른 꽃이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