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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Oct 02. 2023

Day 26

주둥이와 눈치


말에 은사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은사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누군가의 상한 감정을 어루만져 주고 풀 죽은 이의 어깨에 힘을 준다.  그런 이들의 말은 듣고만 있어도 밝은 생명력을 불어넣어 희망을 소망하게 만든다. 때로 생각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고 다른 각도로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발휘한다.


반면에 그렇지 못한 이들이 있다. 말을 하면 할수록 힘 빠지게 하고 절망으로 이끈다. 물론 우리 주변에 한 두 사람 정도는 이런 이들이 있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런 이들을 곁에 두지 않으려 하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는 사람이 가족 중 한 명이라면 더더욱 삶에서 험난하고 절망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시는 모든 과정에는 "말"이 있었다.  그분은 말로 세상의 빛과 어두움 땅과 하늘을 나누시고 물과 뭍을 나누셨다.  말에는 힘이 있고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 있지만 동시에 죽이는 힘이 있다.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하고 가장 지혜롭고 아름답고 선한 방법으로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말을 해야 덕을 세울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심지어 성경에서는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는다고까지 하였다. (잠언 25장 15절)


말의 은사는 때론 그냥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할 때를 아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 말을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그저 듣고 있어야만 할 때가 있다.

그걸 아는 게 눈치다.

눈치도 은사다.  


은혜로운 입과 여우같은 눈치를 함께 갖고 있다면 완벽한 은사 콤보 세트일것이다.  


시편 64장 3절-8절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고, 그들의 말은 치명적인 화살과 같습니다.  그들은 숨어서 죄 없는 사람들을 향해 화살을 쏘아댑니다.  죄 없는 사람을 쏘고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서로 나쁜 짓을 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들은 숨겨 놓은 덫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고 "누가 이것을 알 수 있겠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못된 짓을 꾸며 놓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은 기막힌 생각이야!"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정말로 알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향해 화살을 쏘시므로 그들이 갑작스레 맞아 고꾸라질 것입니다.  자기들이 내뱉은 말이 자기들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자신들이 던진 말에 스스로가 맞아 쓰러질 것입니다.  쓰러진 그들을 보는 사람들마다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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