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기억의 싸움이다
삶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있고, 그것이 때로는 불안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은 이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그냥 따라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것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정신 단디 잡고, 흐트러짐 없이 하나님에게만 집중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의 이끄심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다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이끄시는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기대조차도 매번 우리의 믿음과 신뢰를 시험하는 계기가 된다.
하나님의 기적을 봤어도,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홍해를 건너고, 구름기둥을 따라갔어도, 불안이 엄습하면 이스라엘 백성처럼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 수도 있다.
그게 우리다.
그게 감사가 멈춘 신앙인의 모습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 신명기 8:2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 신명기 5:15
“내가 여호와의 행사를 기억하리니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 시편 77:1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 시편 103:2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 여호수아 4:6–7
기억은 감사 위에 세워진다.
그때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 순간 내가 얼마나 감사했는지를 잊지 않는 것이 바로 기억이다. 감사가 지속될 때, 기억도 살아 있다. 감사가 멈추면, 그 기억도 흐려지고, 결국 사라진다.
그렇다면 감사는 신앙인에게 가장 중요한 태도다. 왜냐하면 태도가 엉망이면, 학습이 안 되기 때문이다.
감사의 학습이 없는 사람은 언젠가 금송아지를 만든다. 감사가 없던 이스라엘 백성을 기억하라.
기억이 사라진 신앙이 어떤 길로 가는지를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