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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Mar 14. 2023

Day 8

솔직하게 까놓고 속시원하게 거짓없이

오늘 성경 말씀을 읽다가 그때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를 떠나 먹을 것이 떨어지자 모세를 향해 왜 우리를 이집트로 끌고 나와 이 고생을 하게 만들고 굶어 죽게 했냐고 화를 낸다.  폭동이라도 곧 일으킬 듯이 모세를 궁지로 몰자 모세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이 사실은 모세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것이라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차라리 이집트의 노예로 살게 놔두지라는 말을 자주 했다. 자유 없이 학대를 당해도 밥을 먹을 수 있던 때가 더 좋았다며 말이다.


하나님이 이집트에 내리신 재앙들을 이미 보고 경험한 이들, 홍해가 나뉘어 물이 벽을 이루고 마른땅을 밟고 지나온 이들이, 낮에는 구름과 밤에는 불기둥을 보고 따르던 이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지만 눈으로 확인했지만 당장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불평을 모세에게 터트리고 말았다.


차라리 하나님께 직접 굶주릴까 두렵습니다.  우리에게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께서 또 다른 기적으로 우리의 배를 채우시고 두려움을 기쁨으로 채우소서라고 기도 했다면 어땠을까?


인간의 문제는 늘 주변을 향한 손가락질로 변질된다.  누구 때문에... 이런 상황 때문에... 그 손가락은 때로 죄를 짓고 하나님보다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일을 만들곤 한다.  


차라리... 그 불만을 걷어내고 지금 당장 내 눈앞에 일어난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내놓았다면 좋지 않을까?

우린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상처 두려움 고민을 드러내는 일이 나약한 일이라 배웠기에 본질적인 문제를 덮어놓고 그 주위를 맴돌며 본질에서 파생되는 감정에만 집중을 한다. 얼마나 낭비스러운 일인가.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은 하나님께 모든 걸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망설이지 말고 정말 지금 당장 내게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실 때까지 붙잡고 가야 한다. 불만을 터트리는 건 너무 쉽지만 그것이 해결책으로 이끌진 않는다.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가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시는구나.”

‭‭시편‬ ‭3‬:‭4‬ ‭K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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