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my story become HIS story
전투적인 삶을 살던 이가 부드러움 앞에서 무너졌다.
형들에게 버림을 받아 홀로 외국에서 외롭게 지낸 요셉이 다시 형들을 만나고 아버지를 만났을 때 온 이집트가 들을 정도로 울었을 그 시간들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상상한다.
어린 나이 외국인 그것도 이집트 사람들이 상대하기 싫었던 히브리 사람 요셉이 바로의 신임을 얻어 온갖 영예를 누렸다. 하지만그 자리에 올라가기까지 그는 얼마나 큰 고통을 경험했나? 게다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전투적으로 치열하게 살아야 했을까?
모욕을 참고, 오해를 풀지도 못해 감옥에 가야 했고, 은혜 베푼 이들에게는 잊혔다. 그는 견뎌야 했고 참아야 했고 강인해야 했다.하지만, 그런 요셉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시샘을 받고 욕을 먹으며 눈치를 봐야 했을지 생각하면 타향살이의 서글픔과 가족의 그리움이 그를 채웠을 것이다.
억울하고 속상하고 소외당하며 고된 삶을 살았던 요셉이 가족을 만나자 이렇게 말한다.
“형님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구하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곳에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놀라운 방법으로 형님들을 구원하고 형님들과 형님들의 자손들이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서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이곳에 보내신 분은 형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바로의 고문관으로 삼으시고 또 그의 모든 권한을 나에게 맡겨 온 이집트를 다스리는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창세기 45:5, 7-8 KLB
나를 먼저 보내신 이가 하나님이시라며 모든 상황을 선하게 이끄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억울함과 서글픈 감정은 찾아볼 수 없다.
뜨거운 태양아래 쌓인 눈은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녹듯이, 하나님의 이끄심을 경험한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 부드럽고 선하고 아름다움 앞에서 녹아내릴 수밖에 없다.
단단했던 철이 녹아 구부려지고 곡선을 만들 수 있듯이 요셉의 힘든 과거는 녹아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양으로 변했다.
하나님 앞에서 녹아내려져 부드럽게 말랑말랑하게 변하면 그게 간증이 되어 또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다.
나의 과거는 하나님 앞에 어떻게 녹아내렸나
나는 어떤 은혜 가운데 있는가.
나의 간증은 어디에 어떻게 전해지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