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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May 08. 2023

Day 11

다윗은 칼이 필요 없었다. 


몇 번을 읽었던 사무엘상의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 하지만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장면에서 다른 말씀에서 울컥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성경을 몇 번씩 통독을 하고 매일 읽는다.  매번 다른 부분에서 감동을 받고 마음을 가다듬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다윗은 물매와 돌 하나로 블레셋 사람을 이겼다.  그를 쳐서 죽인 것이다.  그에게 칼은 필요 없었다" (메시지 성경, 사무엘상 17장 50절)


다윗은 칼이 필요 없었다. 


울컥했다. 


다윗은 칼이 필요 없었다. 


장수 골리앗을 상대하겠다는 나서는 다윗의 용기는 얼마나 가상한가.  꼰대식 표현으로 하자면 대가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이 갑옷도 방패도 칼도 필요 없다고 한다.  


사자의 이빨에서 곰의 발톱에서 나를 구해주셨던 하나님을 믿기에 나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 앞에 서겠다고 한다. 그의 경험은 간증이 되었고 그 앞에 있는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간증이 있어야 한다.  내가 하나님께 얻었던 위안과 힘과 사랑을 간직하며 살면 인생의 다음 챕터를 또 용기 있게 넘길 수 있게 한다. 


다윗은 한 번도 자신의 용맹함이 스스로 얻어낸 것이라 여기지 않았다.  그가 경험한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보호 하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였다. 버려두지 않으셨고 보호하셨고 죽게 놔두지 않으시고 살리셨다.  다윗은 거대하고 무거운 갑옷이 없어도 되었고 날카로운 칼이 없어도 되었다. 하나님과의 경험에서 얻은 확신은 거추장스러운 모든 것을 필요 없게 한다. 


그리고 삶은 단순해진다. 


삶은 명료해진다. 


우린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나.  얼마나 많은 칼을 품고 살았나.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 하심에 여기까지 왔음을 알기에 칼이 필요 없음도 안다. 


다윗이 칼의 필요성을 못 느끼듯 우리의 삶도 칼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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