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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maZ May 26. 2023

Day 18

조건 없는 기쁨

기쁨은 만족감이 매우 큰 혹은 넘치는 행복의 상태라고 정의한다면 우린 삶에서 생각보다 기쁨의 순간을 많이 겪지 않는다.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풍성한 행복의 상태가 인생에서 얼마나 경험할 수 있겠는가.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기쁜 소식이라는 표현으로 빌립보서를 가득 채웠다.  기쁜 소식을 전하고 기쁜 소식에 걸맞은 삶을 살고 넘치는 기쁨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라고 한다.


감옥에서 쓸만한 편지일까 싶을 정도로 그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감옥에서 매를 맞아가며 뭐가 좋아서 기쁨을 이야기할까.


바울이 말씀을 전하고 초대교회를 세우면서  원하고 계획하고 예상한 대로 일어난 일이 몇 개나 있을까?  복음을 전하는 순간에 그가 겪어야 했던 모진 경험들은 그에게서 기쁨을 빼앗아가지는 않았을까?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동참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있어야 하고 그 기쁨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 다음은 뭐죠?"라고 설레며 물을 수 있다면 그게 기쁨일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해요 주님뜻을 믿기 때문이죠라는 찬양이 있지만 현실에서 그런 찬양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그리 아니하시면... 내 시간때와 내 바람과 입맛에 딱 맞아떨어지게 아니하시면 내가 어찌 감사하겠습니까? 내가 주님의 뜻을 믿기보다는 내 과거의 경험을 믿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 계획이 주님의 계획보다 더 미덥기 때문에 그리 아니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 아니하시면 난 감사 못합니다...

삶에 기쁨은 없고 기쁘기 위한 조건만 가득하다.


그러던 가운데 이 찬양의 끝자락에 "주님 뜻을 믿기 때문이죠"라는 부분이 있었다는 걸 까먹고 있었다.


내 뜻대로 내 바람대로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주님 뜻을 믿기 때문에... 내가 기쁩니다라고 문장을 만들자 새삼 바울의 신앙이 얼마나 단단한 것이었는지 알 것 같다.


기쁨이란

내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을 믿기에 모든 순간이 다 괜찮다고 여길 수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선물이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믿는 사람답게 생활하십시오."

빌립보서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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