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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트렌드 Aug 19. 2021

외국인 매도 폭탄에 휘청…주식 이제 담을 때? (2)

강달러 기조 속 韓 증시 떠나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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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동안 계속 랠리를 펼쳤던 이 흐름에서 지금은 가격 조정이 일부 있지만 사실 고점 대비에 비해서는 크 게 많이 밀린 건 아닙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이 피부에 와닿는 건 너무 많이 하락한 것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가격 조정보다는 기간 조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증권사들이 박스 흐름을 3000~3300 정도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기간 조정 장세로 가고 여기서 밑으로 내려올 때마다 주식을 사야 될까요? 아니면 더 지켜봐야 할까요?


여기서는 미국의 달러 가치를 살펴봐야 합니다. 미국 대비 신흥 시장(한국, 대만, 중국)이 얼마나 강세인지 살펴봐야 하는 건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는 건 이머징 국가에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미국 달러에 투자를 하면 환차익까지 벌어지고, 반대로 해외 신흥 시장에 투자를 하면 그 돈은 제대로 환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제일 큰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달러가 왜 강세를 보이냐입니다. 하나는 경기 불황에 대한 공포가 높아질 때,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때입니다. 


현재 달러가 바닥에서 쌍바닥을 찍고 올라가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확실할 때 달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달라 자체는 전 저점인 상황으로 이럴 때는 조심해야 하고, 시간이 걸리는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이 부진하니까 중국에 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머징 수익률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겹친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을 종합해보면 한두 달 흐름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을 하면서 장에서 다시 회복하려면 위에 쌓인 매물벽이 해결돼야 합니다.(매물이 물린 부분이 많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란 불 계좌가 짧아야 되고, 빨간 불 계좌가 길어야 합니다. 지금은 파란 불 계좌가 조금 길어지는 시국입니다. 느긋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은 단기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중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국제 유가 빠질 때 반도체 가격이 오르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반도체 자체가 원자재이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급락할 때 반도체 가격이 버틴 적이 없었습니다. 국내 반도체는 원자재의 특성이 강하고 상품 자체가 벌크 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벌크란 무게 단위로 데이터 용량 단위로 팔리는 상품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 반도체 제품 가격은 국제 유가 급락하는 시기에 오르기 어렵기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부분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국제 유가는 계속 빠질까? 글로벌 수요와 생산량 자체는 완만하게 가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은 어떻게 될까?입니다. 미국, 또는 백신을 접종한 선진국들만 경기가 돌아가고 있고 급등했던 원유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도 하반기 내년 상반기를 보면 서서히 원자재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 이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한 번은 반등이 나오게 됩니다. 그때 반도체 가격이 빠질 이유는 없습니다. 따라서 3분기 9월까지는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월에 실적 발표가 나고 나면 생각보다 좋았을 수도 있고 연말 백신 이슈들이 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여건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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