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계정 키우기&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젝트 도전하기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거다
브런치의 글도 첫 번째 글이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날 첫 브런치 글을 발행했다. 페르세우스 작가님께서 나의 첫 글에 대한 댓글을 빛의 속도로 달아 주셨다. 이 글을 빌어 페르세우스 작가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 신기했다. 브런치를 하기 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먼저 발행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그런 빠른 댓글은 있을 수 없던 일이었다. 그것이 나의 브런치 세계로의 환영식이었다.
그 이후 7개월 남짓 브런치에 글을 연재했다. 애초에 계획은 하루에 글 하나를 쓰려했었다. 하지만 학교 일과 병행하다보니 그 계획은 너무 무리였다. 초반에 무리하다가 자칫 지쳐서 에너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 보다 롱런을 목표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다소 여유를 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지치지 않고 즐기면서 한 덕에 이렇게 100번째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과정 중에 많은 작가님과 소통을 한 덕분에 그리고 독자님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의 100번째 글까지 오게 된 것 같다.
비록 어떤 작가님은 불과 몇 달 만에 구독자 자릿수가 세자리가 되기도 하신 분들도 봤다. 그리고 불과 두 자리 수 글 발행에 구독자 세자릿 수인 작가님들도 많다. 그에 비하면 나의 100번째 글이 뭐 그리 대수겠냐 하겠지만, 그게 나만의 브런치 타임 라인에는 엄연히 장족의 진전이다. 나의 이야기를 남이 읽는 플랫폼에 풀어나가기가 머뭇거려지던 나였다. 하지만 이렇게 별일 아닌 것에 대해 조차 감히 글로 써서 공유하는 사람으로 변했다. 이젠 신기할 만큼 내글을 남과 공유하는 데 자연스러워졌다.
❚또 다른 도전을 해 볼 생각
브런치는 고즈넉한 시골길에 친구와 함께 거니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난 브런치가 좋다.
앞으로 브런치에도 계속 나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글을 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브런치에 도전했듯이 이제 100번째 글을 깃점으로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도 발을 내디딛어 보고 싶다.
지금 타겟을 하고 있는 첫 번째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다. 최근 모든 온라인의 중심은 인스타그램이라 할 만큼 다들 그곳에서 많은 일들을 일구어 나간다. 나도 그 세계에 발을 딛어 볼 생각이다. 내 눈에 인스타그램은 다소 어지러울 만큼 현란하다. 뭔가 시내 한 가운데 서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던 내가 사람이 북적이는 시내 한 중심으로 운전대를 잡고 진입하려 한다.
두 번째 타겟 플랫폼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이다. 이미 많은 브런치 작가님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지만, 나도 그 세계에 한 번 기웃 거려 볼 생각이다. 내가 자격이 될지 어떨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작가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브런치 100번째 글을 기념으로 그곳에도 새롭게 도전해 볼 생각이다.
❚현재까지 나의 준비상황
일단 인스타그램을 좀 더 익히기 위해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을 하나 구매했다. 남들은 그저 직접하다 보면 조금씩 익혀진다고 하지만, 난 처음부터 무언가 체계적인 아웃 라인을 잡고 그 안에서 내가 직접 해보고 세부사항을 익히는 학습 스타일을 좋아한다.
-참고서적 1권 구매 후 정독 중
인스타그램으로 성공적인 N잡러가 된 분이 쓴 책을 구매했다. 그리고 현재 그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 책의 작가는 일단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벤치마킹할 상대를 찾아보길 추천했다. 너무 멀리 앞서간 사람을 보며 따라 잡으려면 지레 겁을 먹고 지칠 것 같다. 하지만 바로 앞이나 조금 앞선 사람을 벤치마킹을 하며 간다면 쉽게 진척이 날 것 같기도 하다.
-벤치마킹할 대상 물색
어제 오후 그리고 오늘 내내 그런 상대를 인스타그램에서 물색했다. 우연히 내가 벤치마킹할 상대를 발견했다.
나와 같은 도시에서 나처럼 영어 교사로 근무하고 계신 분이다. 그 분은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이미 3년 정도 전부터 열정적으로 하고 계셨다. 내가 그분만큼 해 낼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그분을 벤치마킹하며 조금씩 걸음마를 뗄 생각이다.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는 아직 작가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미리 나의 관심 주제를 정하고 나의 콘텐츠의 방향을 잡았다. 나의 관심 분야에 벤치마킹할 비슷한 주제를 발견하지 못 했다. 하지만 교육 분야의 콘텐츠들은 많으니 그것들을 참고하면서 나만의 색깔로 도전해보고자 한다. 나의 미친 영어공부 경험, 두 아이, 남편과 함께한 미국 유학 살이 경험, 그리고 나의 전공분야인 영어 교육 분야의 전문 지식을 글로 잘 엮어볼 생각이다. 과연 ‘나의 글이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읽을 만 한 가치가 있을까?’하는 질문에 아직은 뭐라 답할 수 없다. 하지만 나의 경험은 많은 댓가를 지불하고 겪은 거니 뭔가 값진 컨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봄직 하다.
❚ “He can do, She can do, Why not me?” (켈리 최/ 웰씽킹 p.169)
‘나라고 왜 못 하겠어’라는 배짱두둑한 말을 쉽게 내뱉지는 못한다. 이 글을 쓰는 오늘 하루 동안도 내내 마음이 오락가락했다.
부정적인 나:
구지 힘들 도전을 해야 하나? 구지 남들에게 선언을 해야해? 그냥 조용히 혼자 글적거려보고 뭐라도 이룬 게 있을 때 브런치 글을 써도 늦지 않을 텐데.
vs.
도전적인 나:
아니야 어차피 시작이 제일 힘든 일이야. 시작하고 나면 앞으로 나가기만 하면 되니 오히려 더 쉬울 수 있을 것도 같다. 유투브 영상을 처음으로 올릴 때를 생각하면 어쩌면 인스타그램이 훨씬 더 간단한 과정이니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사람에게 선언해야 게으름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미국 유학 갈 때처럼 온 동네 소문을 먼저 낸 덕분에 기어코 갔다 올 수 있었잖아.
이 두 가지 마음의 갈림길에서 오늘 나는 ‘도전적인 나’를 택해서 해보려 한다.
❚‘선언’하라
나는 결단과 선언을 즐긴다. 그래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한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선언하는 일이다. 선언은 탈선하지 않고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또 여러 갈래로 나뉜 길에서 한눈을 팔지 않도록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선언을 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켈리 최 / 웰씽킹 p.160)
여러 마음의 갈등 끝에 브런치의 독자님과 작가님들을에게 감히 다음을 선언한다.
‘저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인스타 계정에 60개의 피드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작가로 도전하고 30개의 글을 연재할 것입니다.’
앞으로 브런치에 나의 도전기에 대해서도 적어 볼 생각이다. 눈을 질끗 감고 이 글의 발행 버튼을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