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인스타그램 처음으로 진지하게 파던 날

: 카드뉴스로 된 피드 하나 올리기

by Hey Soon

❚100번째 글을 기념하며 스스로에게 한 약속

-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6개월안에 60개의 피드를 업로드 하기

-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작가 도전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작가는 사실 마음의 한 켠으로 접어두려 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나의 관심사와 메리트를 인스타그램의 콘텐츠로 먼저 완성시키는 데 올인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돈을 받고 글을 올리는 일을 하기에 덜컥 겁도 났기 때문이다. 큰 돈은 아니지만, 아직 돈이라는 것과 나의 글을 바꾸기에는 준비가 덜 된 느낌도 든다. 쓰고 싶지 않은 날도 써야하는 그 속박이 어쩌면 제일 마음에 걸렸을 지도 모른다. 아무튼 현재 나는 그 두 가지 약속 중에서 인스타그램에 관한 약속은 지켜보려고 시도 중이다.


❚남들이 쉽게 하는 인스타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친구에게 요즘 근황을 물었다. 전업 주부인 그 친구는 자신의 관심분야마다 인스타 개정을 하나씩 만들어 피드를 올린다고 했다. 유방암을 겪은 친구이기에 암극복기 내용을 싣는 개정, 애완견을 주제로 하는 개정, 그리고 꽃꽂이를 주제로 하는 개정 이렇게 3개나 되는 개정을 관리한다고 한다.

세상에!! 난 아직 개정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데, 그 친구는 참 부지런히 자신의 일상을 인스타 콘텐츠로 변신시키고 있었다. 스스로 세상과 참 벽을 두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제부터 해보면 되지뭐~ 생각했다. 브런치 글도 100개 정도 있으니 그 안을 들여다보면 내가 추구하는 주제가 드러날 테니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하나 둘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나만의 색깔이 생기겠지? 좀 여유롭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 친구에게 나도 살짝 나의 근황을 알려줬다. 브런치 작가가 된지 8개월 정도고 글을 대충 100개 정도는 올린 것 같다고. 그 친구도 브런치를 알고 있었다. 자신도 작가 도전을 했었으나 작가 승인을 받지 못 했다고 했다. 그렇게 나와 그 친구는 각자의 플랫폼에서 자신의 삶을 남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던 거 였다. 오랜만에 전화 통화를 했지만 공통점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인스타 파던 날

개학하고 새학기 세팅을 하느라 마음이 분주한 일주일을 보냈다. 하지만 내 마음엔 어른 인스타 계정이라도 열어야 할텐데 하는 조바심이 생겼다. 그저 일상을 담는 인스타 계정은 있다. 하지만 그건 미국에서 알고 지내던 현지인 친구들이 주로 나의 팔로워이다. 그저 내가 한국에서 적응을 잘 하고 살고 있나 궁금한 모양인지 내가 피드 하나 올리고 나니 몇 명의 지인들이 나를 팔로우 하게 되었다. 하지만 영어를 기반으로 하는 나의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으로 그 계정을 사용하기에는 뭔가 컨셉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아예 별도의 계정을 하나 파고 싶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통

남들 다하는 인스타라 하지만 막상 나의 주제를 담는 계정하나 생각해내기도 만만치 않았다. 며칠 동안 남편을 괴롭히며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누구보다 나에 대해 잘 알고 나의 주제와 컨텐츠의 방향을 이해하는 1인인데다가 늘 같이 사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이 남편은 나의 고민 상담사 1번이다. 드디어 목요일 저녁 “무비판” 브레인 스토밍의 원칙을 지키며 이런 저런 이름을 마구 마구 던지다가 한놈이 걸려들었다.


❚나의 콘텐츠를 아우르는 계정 정하기

짧은 영어단어로 구성된 계정명은 생각보다 짓기 어려웠다. 내가 올리고자하는 콘텐츠를 아우르는 것이어야하고 동시에 사람들에게 기억되기 쉬워야 한다. 게다가 아직까지 남들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이름이어야 한다. 내 친구처럼 한 사람이 계정을 몇 개씩이나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내가 기껏 생각해낸 이름은 이미 남들 누군가는 사용하고 있는 게 태반이었다. 그렇게 며칠 전전긍긍하다 드디어 하나 걸려들었다.


‘englishconsulting4U’


남편이 생각해냈다. 남편은 독자의 입장에서 나의 콘텐츠를 잘 꿰고 있는 사람이다. 게다가 땅보고 매일 일하는 일개미인 나와 달리, 남편은 게으른 베짱이같이 머리로 뭔가를 상상하기를 즐기는 사람이다.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상황에서는 그런 베짱이 같은 남편이 큰 도움이 되었다.

계정 검색을 하니 다행히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는 거라 난 얼른 그 이름을 나의 계정으로 제출했다. 드디어 제일 힘든 첫 단추를 꿴 셈이다.


❚나의 인스타 프로필 단장하기

나의 계정을 만들고 난 후 다음은 프로필 작성 단계이다. 작년 졸업생이 나의 모습을 색연필로 그려준 예쁜 그림카드가 있었다. 나는 그걸 나의 인스타 프로필 사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나의 페르소나를 짧은 키워드로 압축해야 한다.


인스타 프로필.jpg



엄마, 20년 경력 영어 교사, 작가, 크리에이터가 나의 본케와 부케이다.

나는 영어 공부에서 국내파와 해외파의 하이브리드형 모델이다.

그런 경험으로 내가 남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영어 공부, 자녀 영어 교육, 유학, 조기유학이 메인이다.

나의 특이점은 시골 출신 영어포기자였던 나의 출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 영어 교사인 점과 미국 주립대학교 석사와 박사 학위 소지자인 나의 이력이다.

나의 최강점은 영어포기자들의 심정을 100%이해하는 점,

영어를 밥벌이로까지 하게 된 찐 경험으로 터득한 영어 공부방법,

국내파가 알지 못하는 해외유학으로 보충된 나의 다양한 현지 문화 및 영어 학습경험,

조기유학까지 데리고 간 극성스러울 수 있는 한국 엄마이자 영어 교사로서 자녀 영어 교육에관한 나의 경험 등이다.

그런 나의 스펙을 키워드로 정리했다.


❚나의 온라인 활동을 링크온하나로 압축하기

인스타그램은 프로필에 링크를 하나 밖에 걸 수 가 없다.

그래서 링크 온이라는 앱을 활용해서 나의 온라인 프로젝트를 한 큐에 볼 수 있도록 했다.

https://linkon.id/



링크온 내 프로필.PNG


❚뉴스 카드 만들기 공부하기

나의 콘텐츠는 한 두 개의 사진으로는 충분하기 않다. 오히려 영어공부와 관련되는 것이 많아 뉴스카드 형식이 적합하다. 그래서 유튜브에 뉴스 카드 쉽게 만들기를 10분간 스터디 했다.

진짜 간단하고 명료하게 이지쌤이라는 유투버가 설명을 해줬다.

https://youtu.be/fd2ctY6AZII

메모를 하면서 정리했다.

인스타 공부.jpg


❚피드 하나 만들기 전 벤치 마킹할 인스타 계정 찾아 공부하기

벤치마킹이라는 좋은 작전을 가지고 내가 롤모델로 정할 인스타 인플루언서를 찾았다. 나와 비슷한 콘텐츠이면서 내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그 분이 현재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이 밟은 발자취를 일단 그대로 따라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 그분의 피드를 통독했다. 그리고 그 피드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추출했다.


대부분 10개의 카드뉴스 형식

대화를 하는 듯한 말투

완전 초보자들도 이해하기 쉬운 예시로 핵심내용 설명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퀴즈제시

댓글로 독자들의 퀴즈 정답을 받아 대댓글로 정답을 제시

정성어린 댓글로 일대일 대화를 하는 듯한 댓글들



❚나만의 피드 하나 만들기

드디어 나도 인스타계정에 나의 방향성에 맞는 첫 피드 만들기에 도전했다. 삼시세끼 메뉴 정하듯이 오늘은 뭐 먹을까 같은 고민이 시작되었다. 내가 만들 줄 아는 메뉴 중에 가족이 좋아할 만한 메뉴를 고르듯 내가 가진 전문적인 그 무언가 중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메뉴 하나를 골라야 한다. 일단 첫 메뉴로 영어 문법 중에 한국인의 학습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동명사/to부정사/현재분사/과거분사를 한가지 원리 하나로 다 해결되는 꿀팁을 주기로 정했다.



피드1.png
피드2.png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저의 인스타 집들이에 놀러 오세요. 


https://www.instagram.com/englishconsulting4u/


❚이런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영어 문법이 세상 힘드신 분들,

영어 공부를 힘들게 하고 계시는 분들,

저와 같이 ‘평생 영어 공부 시대’를 즐겁게 함께하실 분들,

자녀 영어교육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

무엇보다 ‘성장’을 삶의 키워드로 삼고 계시는 분들,


저의 인스타에 초대합니다. 앞으로 꾸준한 피드를 통해 여러분과 함께 영어 세상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