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쫌 재밌네
❚인스타그램 첫 피드 업로드 하고 나니
대부분의 일은 첫 단계가 힘들다.
첫 단계를 시작하기 전 머릿 속에 이미 100단계만큼 멀리 미리 계획을 하거나 대충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피드 하나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하나 하나 집중해서 하다보면 그 과정에 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을 믿었다.
인스타그램 첫 피드 하나 올리는 데 많은 생각과 에너지를 집중했다.
결국 하나를 올렸다.
두 번째 피드를 올리기 위한 또 한번의 싸이클이 시작되었다.
여러 가지 생각, 결정, 액션을 위한 결심 등을 가동시켰다.
역시나 나의 예상대로 두 번째를 할 때는 내 안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두 번째는 첫 번째와 연계가 되면서 학습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내용으로 해야겠다 싶었다.
❚인스타그램 영어 문법 공부편 아웃라인 잡기
첫 번째 피드는 영어 문법의 다소 근원적인 문장 구성 원리였다.
특히, 우리나라 학교 영어 문법의 핵심 꼴통인 ‘동명사/to부정사/현재분사/과거분사’을 쉽게 이해하는 한 가지 원리를 소개했다.
정말 쉬운 원리 하나에 그 꼴통 문법을 싹 날릴 수 있으니 한 번 클릭해서 보세요~ ^ ^
https://www.instagram.com/p/ChxBHHavOZG/?utm_source=ig_web_copy_link
두 번째 피드는 첫 번째 피드를 잘 이해한 실제 영어 학습자에게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뭘까를 생각하며 제작했다. 쉽게 이해가 된 문법 원리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에 적용하고 유창하게 말하는 게 학습자들의 목표이다. 그런 목표를 실현시키는 과정을 안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법 원리 세상 쉽게 이해하기--> 문법 활용 영어작문 직접해보기 --> 영어 문장 입으로 통째 연습하기
인스타의 피드 중 영어 문법편은 이런 순서에 맞춰 올려야 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뭔가 망망대해에서 깃대하나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쉽게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 찾기
오래 롱런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피드 올리는 데 에너지가 적게 들어가야 한다.
유튜브를 잠시 하긴 했으나 영상 하나 제작에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들었다. 쉽게 지쳤다.
이제 짧고 굵게 가기로 했다.
짧은 릴스나 쇼트를 해서 학습자에게 통문장 연습을 유도하는 영상을 올려보기로 했다.
인스타그램 카드 뉴스는 파워포인트로 기본 슬라이드를 제작한다.
이미 만들어 둔 문법 설명 슬라이드 중 하나를 재활용하여 릴스나 쇼트제작이 가능하다.
핵심 문법이 있는 영어 문장을 강세, 억양, 리듬등을 생각하며 여러 번 읽는다.
이걸 녹음해서 비디오파일로 만들어 올리면 인스타의 릴스와 유튜브의 쇼트에 모두 업로드 할 수 있다.
학습자의 입장에서도 그들이 문법 하나를 배우기 위해서는 ‘원리 이해--> 적용--> 연습’이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나의 피드는 그런 단계를 상세히 안내하고 함께 연습하는 과정까지 있으니 제작자인 나도 좋고 학습자인 그들에게도 유익하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ㅋㅋ
쉽게 이해된 원리로 영어 문장 만들기, 그리고 말하기 연습 저랑 같이 해보아요~ ^ ^
https://www.instagram.com/p/Ch_UOiqpskM/?utm_source=ig_web_copy_link
https://www.instagram.com/tv/CiALf94uAX3/?utm_source=ig_web_copy_link
❚부족한 영상 제작 기술은 유튜버 선생님에게
최대한 간편하게 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을 계획한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상으로 만들면 되는 지 알아보려고 한동안 잊고 지내던 Kevin Stratvert (유투버 선생님)을 찾았다.
파워포인트에 나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바로 비디오로 만드는 방법은 구독자 154만명의 유명한 Kevin Stratvert에게 “의뢰”했다.
#How to Make a Video in PowerPoint - ppt to video
(영어를 할 수 있게 되면 더 많은 유투버 선생님들이 우리 방구석으로 찾아오십니다. 물론 구글 자동번역 기능도 있겠지만 원어로 들으면 더 설명이 명료해짐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그분을 초대해 놓고 저는 노트를 펼쳐 메모를 해가면서 열심히 시청했어요.
❚유튜브 쇼츠의 힘??
유튜브를 시작해본지 거의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영상 하나는 1.1천회라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영상은 조회수가 아주 미진하다.
그런데, 쇼츠를 하나 올리고 10분도 안되어서 조회수가 45가 되었다.
신기했다.
물론 45만도 아닌 거의 우주의 티끌같은 숫자 45이지만 나에게는 유의미한 숫자이다.
누군가가 내 영상을 봤다는 사실 하나로도
나는 다음 영상을 제작할 힘이 생기니 말이다.
아직 초보 유투버(?)이고 인스타쟁이라 나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다양한 콘텐츠 생산이다.
나의 배움과 경험을 콘텐츠로 최대한 많이 제작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런 의미에서 인스타그램의 카드 뉴스와 릴스/쇼츠를 함께 세트로 제작하는 나의 작전은 꽤 괜찮은 생각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