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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스푼 #46

: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by Hey Soon

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이번 모임은 아래의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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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읽고 있던 소설의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부분 (9장 & 10장)이라 책 읽기에 좀 더 몰입을 하기 위해 <한국식 영문법 말고 원어민식 그림 영문법> 시리즈 강연은 잠시 생략했습니다. 다음 모임 (3월 22일 토요일)에서 마지막 챕터인 <상상하기- 가정법>을 끝으로 영문법 시리즈를 완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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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성공 사이의 경계는 너무나 미세해서 우리가 그것을 넘어설 때조차 거의 알지 못한다. 너무 미세해서 우리는 종종 그 경계 위에 있으면서도 인식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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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용문은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종종 아주 미세하며, 우리가 그 경계를 넘을 때조차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때때로 우리는 성공에 매우 가까이 있으면서도 너무 일찍 포기하거나, 실제로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에도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예시:

전구 발명 - 토마스 에디슨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수천 번의 실패를 겪었다. 만약 그가 한 번 더 실패한 후 포기했다면, 그는 성공을 바로 눈앞에서 놓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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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패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그것이 성공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나요?


2. 사람들은 종종 너무 빨리 포기한다고 생각하나요? 왜 그렇게 생각하나요, 또는 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3. 성공을 이루는 데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작은 변화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4.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떻게 동기를 유지하나요?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는 선이 너무 희미하여 자신이 성공에 와 있는 지, 아직은 실패쪽에 서있지만 이제 곧 성공에 가까워 지고 있는 상황인지, 스스로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이 명언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분명 실패쪽을 넘어 성공에 다다를 수 있으니 좀 더 나아가라.'는 말인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과연 성공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이죠.

예를 들어 에디슨은 세상에 없던 물건 전구를 발명하느라 수천번의 실패에도 마지막 한 번을 더 한 덕분에 '전구 발명'이라는 성공을 얻을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개인적 생애는 그렇게 성공적이라 할 수는 없었다는 말도 해주셨습니다.


이쯤되면 성공을 무엇이라 하는 지가 참 중요한 문제인 것 같아요. 소위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이라 한다면, 과연 얼마의 자산이 있어야 성공한 사람일까요? 1등 부자가 되기 전까지 우리는 어쩌면 계속 상대적 결핍을 느끼며 성공했다는 느낌보다는 아직은 실패쪽에 있으니 좀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죠?


그런데, '돈을 세상 누구보다 많이 벌 것이다'라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어도 되는 걸까요?

혹자는 돈 많은 것 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게 더 낫고 더 성공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문제는 내가 강력히 노력했기때문에 건강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재력도, 건강도 나의 컨트롤 밖의 영역일 수 있지요.

그럼,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기준 삼아서 내가 성공한 인생이나 아닌 인생이다로 나눌 수 있을까요?

결국 우리는 무엇을 애써 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 읽은 <A Summer to Die>의 9장 10장은 이런 대화의 주제와 관련이 많았습니다.

결국 삶과 죽음은 우리의 숙명이죠. 결국 영면 (죽음)을 피할 수 없고 그 죽음의 순간에 가져 갈 수 없는 재산을 모으기 위해 평생 애를 쓴다면, 그것 보다 바보스러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나의 경험, 나의 기억도 죽음의 순간에는 가져 갈 수 없겠지만, 그 경험과 기억이 삶의 과정에서 의미롭고 행복을 주는 것이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 경험을 쌓으면서 보내는 것이 더 지혜롭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에게는 '나에게 그리고 남들에게" 의미가 있는 일에 열심이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주어진 삶의 시간이이 유한하기에 그 시간을 의미롭게 쓰고 싶습니다. 매일 의미로운 하루를 보내면 그게 성공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성공은 무엇일까요? 성공을 위한 매일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매일 하루 일과를 끝내고 스스로 '오늘 난 참 성공한 하루야.' 라고 쓰담쓰담 하고 계신가요?


위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을 생각해보시고 Chat GPT에게 영어로 써달라고 해보세요.

그랬더니, 이렇게 멋진 글을 써주었네요.

덕분에 좋은 영어 표현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을 이렇게 영어로 적은 글은 더욱 더 의미 있게 읽히고 기억에 납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떤 대화에 놓이더라고 반드시 써먹게 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왜냐구요? 자신의 생각을 담은 문장들이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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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줄거리 요약>


언니 Molly는 Portland (아래 지도 참고)에 있는 큰 병원 입원을 하였고 이제 다시는 집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어린 Meg도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언니 간호를 위해 집을 비우셨고, Meggie혼자 덩그러니 그 빈 집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니의 부재는 Meggie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고, 꿈 속에서조차 언니를 그리워합니다. 달리기를 엄청 잘하는 언니였지만, 백혈병으로 인해 건강을 잃은 언니의 모습이 Meggie의 꿈에서도 이젠 그렇게 그려지네요. 늘 함께였던 언니가 죽음으로 성큼 다가간다는 사실, 무엇보다 착하고 예쁜 언니,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 데, 왜? 언니에게 그런 죽음의 고통이 왔을까? 불공평하고 말이 되지 않는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린 Meggie는 도무지 알 길이 없고, 그런 언니를 바라볼 용기조차 나지 않아 결국 입원한 언니를 한 번 찾아가지도 못합니다.


영문학 교수인 아버지가 Shakespeared의 희곡 <The Tempest: 폭풍우> 4막 1장에 나오는 대사를 말해줍니다.


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and our little life is rounded with a sleep.’ That’s Shakespeare, Meg.”


우리는 꿈이 만들어지는 그러한 재료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의 작은 인생은 잠으로 마무리된다. Shakespeare가 한 말이야.



하지만, Meggie가 이걸 이해할 리도 할 수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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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을 낭독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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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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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gie의 심정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을 한 번 생각해보세요.


이 소설에는 어린 Meggie이지만 언니의 죽음과 관련된 것들을 부모님들은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사실을 그대로 알려주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죽음에 관해서는 그 디테일을 적어도 아이들에게는 숨기는 경향이 있지요? 어느 쪽이 더 나은 모습일까요? 서양의 문화는 우리와 이런 점에서 왜 다를까요?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각자 문화마다 신념과 가치관이 다르니 그에 따라 죽음에 관한 관습과 풍습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영어 원서를 읽음으로써 우리의 생각 방식이외에도 다른 문화의 생각 방식도 찬찬히 엿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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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줄거리 요약> 이웃에 새로 이사온 Maria와 Ben 사이에 Happy라는 건강한 남자 아이가 태어납니다. 한 생명의 탄생에 대한 경이로움이 잘 그려져있습니다. 그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하며 직접 경험한 Meggie는 이제 조금씩 생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인식을 하는 듯 합니다. 죽어가는 언니를 바라볼 용기가 나지 않던 Meggie는 Happy의 출생을 목격한 이후 이제 용기를 내어 언니를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이제 새로운 생명의 시작과 한 생명의 끝을 동시에 목격하게 되는 Meggie는 시작이 있듯 끝도 있음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10장의 끝무렵 언니는 Meggie가 찾아간 2주 후, 어느 오후 눈을 감고 다시는 뜨지 않고 그렇게 떠났다고 묘사되었습니다.


"Two weeks later she was gone. She just closed her eyes one afternoon and didn't ever open them again. Mom and Dad brought the pussy willows back fro me to keep."



소설 앞부분에 왜 들꽃을 말려서 오래 오래 간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 이제야 할 것 같네요.


결국 언니에 관한 기억을 예쁜 들꽃과 같이 오래 오래 간직하기 위한 것임을 작가는 미리 암시를 한 셈입니다.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거실에서 혼자 소리내어 이 책을 읽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에 옆방에 있던 딸이 볼새라 얼른 눈물을 훔쳤지만.....


다시 쏟아지는 눈물을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ㅠㅠㅠㅠ



여러분들도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해석이 힘든 부분이나 기억하면 좋을 만한 표현 정리는 아래처럼 정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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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도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을 감당했어야 하는 경험이 있으셨나요?


저에게도 있답니다.


그 경험과 그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 감정이 아직도 정리가 되고 있지 않아, 이렇게 소설 속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저에게 또다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죽음, 특히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위 질문을 통해 차분히 해보시길 바래요.



그럼, 3월 첫 모임에 대한 정리는 여기서 마칠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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