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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한스푼 #49

: Manager VS. Leadership

by Hey Soon


"경영은 하기 싫은 일을 하게 하는 것이고,


리더십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해내게 하는 것이다."



경영보다 리더십을 발휘하는 게 더 좋다라는 뉘앙스이지만,


멤버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경영이 필요한 때가 있고, 경영을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리더십을 잘 발휘하는 사람도 있고 저 마다 역량에 따라 역할을 하는 게 좋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명언이 꼭 한 집단, 단체를 운영하는 데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을 경영하기도 하고 리더쉽을 발휘하여 스스로를 이끌어 나가기도 해야합니다.


내가 어느 그룹에 속해 있든 아니든, 내가 남 앞에서 앞장서야 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결국 우리는 각자 자신을 잘 경영하고 리더해야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교사로서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나 학생을 경영 마인드로 대해야 할 지,


리더쉽을 발휘해야 할 지,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이에 관해 저는 자녀에게 경영하기 보다는 리더쉽을 발휘하되, 실패나 좌절을 겪을 자유와 권리를 부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리더쉽의 요소인 것 같아요. 특히 미성년인 자녀나 학생을 대할 때는 더 그렇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실패할 수 있는 자유. 내 품안에 자식일 때 이 자유를 주고, 이겨낼 시간과 기회를 허락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나중에 내 품을 떠나 세상으로 가서도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고등학교로 전근을 가서 고등학생들을 바라보면 애처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혹여나 시험을 망칠 까... 중요한 한 번의 시험을 실패로 인생 설계에 큰 오점을 남길까봐...


아직 살아본 세월이 얼마안되는 그 아이들은 그저 불안해 합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공부하는 방법을 기똥차게 알게 하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마음의 영감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성장할 시간,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그게 허락되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각자 주어진 역할은 다르지만, 기성세데로서 조금만 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길 바래봅니다.



"니 꿈을 찾아. 니가 공부가 아니어도 좋아. 다른 뭔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거 라도 해봐. 그렇게 가만히 있지만 말고!!" 라고 다그치신 적은 없으신가요??



아이들이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런 시간들도


사실은 그들의 마음에는 머리에는 뭔가가 일어나고 있는 시간임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아 우리 눈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처럼 보이는 그 시간.


그 시간을 아이에게 허락할 수 있는 여유를 우리가 감히 가질 수 있게 바래봅니다.



위의 바램은 사실 제 스스로에 대한 바램입니다.


그저 아이만을 바라만 보는 게 힘들어서,


이젠 아이를 바라보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아래 질문도 한번 쓰윽 읽어보시고 영어로 대답할 수 있는 지 시도해보세요~ ^ ^




2. < A Man Called Ove> Ch.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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