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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텀점프 Feb 06. 2024

릴스는 도대체 무엇인가?

아니 뭐가 이리도 알게 많은 거야?

릴스는 인스타에 올라오는 짧은 동영상을 말한다. 틱톡이 들불처럼 전 세계를 강타했을 때, 유튜브는 숏츠를 내놓았고, 인스타는 릴스를 만들었다. 페이스북에서도 이런 짧은 동영상이 피드 중간에 뜨던 것이 생각나서 백만 년 만에 들어가 보니 릴스였다. 페이스북이 인스타를 소유하고 있으니, 연동시켜 놓았나 보다.


릴스를 해야 인스타 계정에 팔로우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흥미에 대한 집중도가 길게 지속되지 않는 현대인에게 맞게 릴스는 15~30초 내외로 만들어진다. 길게는 90초도 가능하며, 더 길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이런 짧은 길이의 동영상은 중독적이다.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를 촉진시킨다. 도파민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뇌신경전달 물질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스마트 폰에 중독되어 있는데 이것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알게 모르게 이 도파민을 이용하여 우리가 그들의 제품을 구입하게 만든다. 더 자극적인 콘텐츠, 더 자극적인 맛, 더 극적인 내용을 만들어 냄으로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게 한다.


여하튼, 말이 엉뚱한 곳으로 새어버렸는데, 릴스가 뜨는 이유는 보면 즐겁기 때문이다. 릴스를 많이 올려야 팔로워가 늘어난다고 하니 또 해봐야지. 찾아보면 릴스 만드는 법에 대한 동영상과 블로그가 엄청 많다. 나처럼 왕초보를 위한 가이드고 친절하게 눈에 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대충 훑어본 다음 한번 시작해 본다. 사용하면 할수록 인스타는 참 직관적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을 빠르고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인스타 화면에서 밑에 보이는 + 네모상자를 클릭한다.


그러면 화면 아래에 post, story, reel, live 등의 메뉴가 나오는데 post는 사진을 선택해서 피드에 올리는 것이고, story기능은 아직 모르겠고, reel을 선택한다.


그러면 아래 화면처럼 new reel이라고 보이고, 카메라를 선택해서 바로 동영상을 찍거나, 저장해 놓은 draft를 이용하거나, 템플렛을 사용해도 된다. 카메라를 선택하였더니, 다양한 필터도 제공된다. 새삼 신기하다. 또 다른 신세계다.


오늘 저녁에 한번 만들어서 올려봐야겠다. 내가 인스타를 하고 나서 다른 인기계정들을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멋지게 해 봐야지 라는 생각이 불끈불끈 든다.


동기부여는 좋은데, 이때 단점은 내가 만든 것이 너무 허접해 보이고 뭔가 미진해서 자꾸 인스타에 올리기를 주저한다는 것이다. 아예 너무 차이가 많이 나보여서 올릴 생각조차 안 할 수도 있다. 동기부여가 오히려 역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이럴 땐 그냥 '퍽'하고 올려보는 거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인기 인스타계정도 다 초보 시절이 있었다. 그들의 화려한 성공을 볼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노력을 봐야 하는 것이다. 행동하고 아웃풋을 만들어야 발전이 있다. 계획만 하고 주저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스타에서 보여줄 나의 방향성이 일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릴스도 좋지만, 화려하기만 하고 속이 빈 강정 같은 릴스는 사람들의 시선을 머무르게 할 수 없다. 짧은 동영상 속에서도 사람들이 가져갈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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