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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퀀텀점프 Feb 07. 2024

나다운 콘텐츠 만들기

퍼스널 브랜딩이라니요?

클럽성공습관에 '나도 인스타 인플루언서' 두 달 프로젝트를 올렸더니, 김익한 대표님이 댓글로 코칭을 해주셨다. 너무너무 소중한 피드백에 감사하다. 피드백의 내용은 인스타 운영 관련 사전학습 부분을 보충하고, 초기에는 포스팅 숫자에 집중하기보다 양질의 콘텐츠를 양성하는데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 막연하게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콕 집어주셨다.


프로젝트를 발사했으니, 이제는 조준의 시간이다. 인스타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반응하는 브랜딩 주제를 설정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인스타 대표인 아담 모세리가 공식적으로 밝힌 알고리즘의 원리라는 글을 읽었다. 그런데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겠다. 뭔가 이해가 되는 단어를 나열해 놓았으나, 전체적인 맥락이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인스타 알고리즘이라는 영역에 대한 배경 지식이 전무하고, IT 분야 지식이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또 새로운 영역의 확장이 이루어지나 보다. 분위기상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보고, 팔로우하고, 피드에 올려야 할 것 같다. 자료를 보다 보면 지식이 쌓이고 이해가 되겠지. 지금은 안녕하고 인사하는 시기이다. 얼굴 익히기의 시간이 되겠다.


팔로우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카드뉴스나 릴스 콘텐츠 유형분석이 필요하다. 영어공부 관련 인기계정들을 타고 들어가서 보니, 의외로 굉장히 단순한 피드를 선보이고 있다. 일관된 컬러와, 아주 단순한 피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마치 정리 잘된 보관함을 보는 것 같다.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영어표현에 대한 카드뉴스를 걸고 클릭하면 릴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계정들이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뭔가 뜻은 좋아 보이나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은 계정일수록 팔로워 수가 낮았다. 그래도 콘텐츠가 좋으면 몇 천명의 팔로워는 기본이다. 나의 걸음마 단계 인스타는 콘텐츠도 없고, 방향성도 없고, 아주 산만한 것이 인기계정을 보다 보니 더 뚜렷하게 보인다. 민낯이 좀 민망하기도 하다.


나의 포스팅 결과를 분석할 툴이 필요하다. 아직 어떻게 찾을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내 인스타를 들어오는 사람들이 반을 잘 나타내는 피드를 모아서 패턴을 분석해야 한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좋아요를 클릭하고, 저장하고, 공유하는 콘텐츠가 많을수록 내 계정은 성장해 나갈 것이다.


아이고, 시작하고 보니 할 일이 태산이다. 게다가 나에게는 신세상이니 들어도,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재미있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영역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니 뇌가 신이 났다. 뇌란 놈은 이상한 녀석이다. 새로운 것에 에너지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새로운 것에 흥분하고 관심을 나타낸다. 이 녀석을 새로운 자극에 노출시키면서도 그것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아마 그 방법 중 하나가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부담을 내려놓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호기심이 많다. 그렇지만 그 호기심을 이걸 하면 저 걸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것 하면 뒤에 많은 일이 생길 텐데 그건 어떻게 처리하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들은 마음에 부담을 주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든다. 어른들의 뇌가 그렇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의 뇌는 순수한 호기심과 그 순간에 집중하는 능력으로 이런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니체가 인간 완성의 단계가 어린아이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보다.


여하튼 또 말이 딴 길로 새어나갔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새어버렸다. 나는 삼천포에 어떠한 연고도 없는데 말이다. 내가 지금 인스타를 보는 관점은 순수한 호기심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크다. 인스타 콘텐츠 잘 한번 해보자. 이게 퍼스널 브랜딩이지 뭐겠나? 인생 뭐 있나? 까짓것 그냥 한번 해보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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