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형 상사? 관리형 상사?
일반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는 직장생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곤 한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도 마찬가지 경우이지만)
그렇게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사원에서 대리로, 과장으로, 차장으로, 부장으로 진급을 하며 나이들어 간다.
이때 만나는 상사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이후의 직장생활이 편할수도 혹은 피곤할수도 있다.
나의 경우도 벌써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만으로 28년이 되었고, 이 중 직장생활을 현재까지 20년동안 하고 있다.(8년간은 개인사업을 하느라 노력했지만 결국 그 끝이 좋지는 않았던 아픈 시기가 있었다)
약 7년전 근무했던 이전 직장의 상사는 실무형 상사였다.
매사에 꼼꼼했고 철저했다.
그러다보니 업무에 대한 케어는 잘 되었으나, 솔직히 몹시도 피곤했다.
약 2년전부터 근무하고 있는 현재 직장의 상사는 관리형 상사이다.
모든 걸 나에게 맡기고 내가 알아서 처리하고 본인에게 보고후 결제만 받으라는 식이었다.
그러다보니 간섭이 없어 편하긴 했으나,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모두 챙겨야 해서 늘 업무로 바쁘다.
이 둘을 적절히 섞어놓는다면 가장 이상적인 직장상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적당한 업무선까지 개입을 해서 가이드를 하되, 어느 정도는 담당자의 권한을 허용하는 그런 모습.
나 역시도 약 20년전에는 대기업 계열사에서 한 부서의 팀장으로 근무를 했기에,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 그런 이상적인 직장상사의 모습이었는지 한번쯤 뒤돌아 보게 된다.
과연 그런 이상적인 직장상사가 존재하기는 한 걸까?
TV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모든게 완벽한, 모두에게 호평을 받는 그런 직장상사가.
약 20년간 직장생활을 한 나도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발견하지 못한 걸 보면 어쩌면 그런 상사는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 그런 환상인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그냥 이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유니콘 같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