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배드민턴이라는 운동을 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드민턴이라고 하면 동네에서 가볍게 치는 운동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배드민턴 세계는 조금 다릅니다.
매년 전국의 구와 시에서 대회가 열리고,
경쟁을 통해 실력에 따라 급수가 나뉩니다.
대회를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을 만큼 꽤 치열한 세계입니다.
물론 경쟁하지 않고 즐겁게 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대회를 나가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도파민이 터집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
매주, 매달 열리는 대회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요즘이 바로 그 시즌입니다.
매주 어딘가에서는 대회가 열립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대회를 준비하느라 정말 열심히 연습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할까?
어떻게 보면
자신의 일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지인의 대회를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단순했습니다.
경기를 영상으로 촬영하고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 영상을 보면서
경기를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장에서 직접 보면서도 보이지 않던 것들이
영상에서는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상대팀은 그 지역에서
“공 좀 친다”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제 지인들은
이제 막 상위 레벨로 올라가려는 단계였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배드민턴은 25점을 먼저 내면 이기는 경기인데
10점도 못 내고 졌습니다.
그것도 대회에서 우승을 해본 사람들인데 말입니다.
경기 중에는 계속 지켜보면서도
왜 이렇게 일방적으로 지는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영상을 다시 보니
이유가 너무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문제는 제가 보는 방향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제 지인들의 움직임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시선을 바꿔상대방의 플레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었습니다.
상대방은 단순히 공을 넘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 지인들이 움직이기 힘든 방향으로
집요할 정도로 공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제 지인들은어렵게 받아내기만 했습니다.
겨우 넘긴 공은상대방에게는 쉬운 공격 기회가 되었고
결국 점수는상대방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세상에는 고수가 정말 많다는 것을.힘들게 치는 것 같지도 않은데 계속 이깁니다.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고수들은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원리로 이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세상은 원리로 움직인다고.그냥 잘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냥 성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원리가 있습니다.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
어떤 분야에서든 잘하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모두 자신들만의 원리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원리가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열심히만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열심히만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잘하는 사람들의 방법과 원리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 원리를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공부를 하고 싶다면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야 합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했고어떤 방식으로 행동했는지 그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성공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배드민턴 경기 하나를 보면서 그 원리를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고수들의 플레이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저 역시 그 플레이를 마음속에 새기고 조금씩 바꿔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성공이라는 것도 아주 작은 관점의 변화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저는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성공의 원리를 하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