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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의 법칙과 UX 심리학

: 메뉴 구조 설계에 대한 고찰

by Shelby


지금 현재 나는 회사내 통합서비스(B2B서비스 및 백오피스) 디자인을 맡아서 총괄 디자인을 하고 있다.


백오피스 디자인을 하던 중 다양한 메뉴명과 길이의 무한대 증가로 인하 이슈로 인해 이를 정리하고자 (LNB메뉴) 그에 알맞은 UX 라이팅 가이드와 근거를 살펴보고자 UX 심리학 중 "밀러의 법칙" 을 적용하여 메뉴 구조를 짜보았다.





밀러의 법칙은 인간의 단기 기억 용량이 7±2개 항목이라는 이론으로,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는 데 있어 얼마나 많은 한계가 있는지를 알려준다. 이 법칙을 바탕으로 메뉴 구조를 설계할 때, 사용자가 정보를 어떻게 기억하고 탐색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메뉴를 구성할 때는 정보의 위계 구조를 잘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1depth 메뉴는 7자 내외로 설정하여 사용자가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어지는 2depth 메뉴는 8~12자로 설정하여 1depth의 주제를 확장하는 형태로 구성해야 한다.마지막으로 3depth 메뉴는 10~15자로 세부 정보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이렇게 UX라이팅 측면에서도, 심리학 부분에서도 메뉴 구조를 설계하는데 밀러의 법칙이 적용된다. 밀러의 법칙을 통해 사용자의 인지 부하를 줄이고, 탐색의 용이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글자 수를 제공하면 사용자는 혼란을 느끼고,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메뉴 항목을 7개 정도로 제한하고, 메뉴명 자체도 사용자가 바로 인지할 수 있는 글자수의 제한한 첫 Depth명을 통해 인지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금 사내 통합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 메뉴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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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명의 글자 수를 제한 데에는 LNB 컴포넌트 디자인 가이드를 정확히 하기 위한 과정에서도 필요했다. 프론트 개발자분과 소통하다 글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 어떡하냐~ 최대, 최소를 잡아줘야한다. 라는 계속된 요청이 있었고, 나는 이를 소통하기 위해 사람들의 인지효과와 디자인의 시각적 일관성을 맞추기 위해 7자 내외로 라이팅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한 명확한 이유를 기획자님들께 말씀드렸고, 기획자님들 또한 내 UX사고와 일관성된 디자인에 대한 설명이 설득되어 그렇게 정의 하기로 하였다. (백오피스상 메뉴명이 상당히 길어질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한정을 길어질 경우, 그 예외 케이스를 다 잡아야하기에 우리 일정상 다 고려할 수 도 없었다.)






나는 이 과정에 있어서 최대한 UX심리학을 근거로 자료 조사를 해보았고, 그 중 밀러의 법칙이 그저 (chunking) 묶음 외에도 라이팅 적인 부분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기에 서비스를 만들면서 적용하게 된 밀러의 법칙 심리학 공부 과정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밀러의 법칙은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인 원칙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메뉴 구조를 설계할 때 이 법칙을 적용하면 사용자의 기억 용량을 고려하여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정보 과부하를 방지하고 직관적인 탐색을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OMS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UX 디자인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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