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결국 유동성, 즉 '시장에 돈이 얼마나 풀려 있는가'에 의해 방향이 결정된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있다는 의미가 되고, 이는 곧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의 가치가 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유동성이 낮다면 투자자산은 하락한다.
미국의 시장 유동성은 크게 두 가지, 1)TGA 잔고(미국 정부의 재정 잔고)와 2)기준금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데, 현재 두 요인 모두 상황이 좋지 못하다.
1)TGA 잔고는 바닥을 치고 있고(미국 정부가 더이상 시장에 풀 돈이 없다), 2)기준금리는 올해 4~5차례 인하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FOMC에서 이야기했다. (금리가 높으면 대출이 적어지고 시장에 풀릴 돈이 적어진다)
나스닥 P/E Ratio (출처 : https://www.macrotrends.net/stocks/charts/NDAQ/nasdaq/pe-ratio)이 상황에서 나스닥의 PER은 45 이상으로, 최근 10개년 평균 25~30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고평가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미국 시장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 지표가 좋지 못하고, 현재 주식시장 또한 고평가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나스닥이 계속해서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니, 아마 하락할 것이다. 언제 하락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1~2개 분기 안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는 원래 '24년 9월 현금 비중을 65%까지 늘렸었고, 최종적으로는 80% 수준까지 늘리려 했었다. 하지만 나 역시 한낱 개미일 뿐, 기존의 생각과는 다르게 야금야금 신규 매수를 하다보니 다시 현금 비중이 40% 이하로 떨어졌다. 머리로는 지금은 당연히 팔아야 할 시기인데,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다. 아참, 나는 폭락론자가 아니다. 지금도 전체 순자산의 40% 이상이 미국 주식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시험 공부가 하기 싫어서 짧게나마 끄적여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