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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윤범 Nov 15. 2024

두 얼굴

2024 11 15


 이륙을 기다린 그 시간은 누가 늘어뜨린 테이프 속에 있듯. 짐 하나씩을 메고 자리 찾는 사람들도 없고 승무원이 다가와 먹을 걸 권하지도 않으며.

 내겐 선택지가 없었다. 그들이 내어주는 것들 물과 술, 음식을 입에 갖다댈 뿐. 잠깐 잊고 있었던 것. 난 납치된 영화감독이었다.

 그 물체는 여전히 머리 위를 난다. 지금쯤 어느 초원 위에 있을까. 들판 위에 놓인 침대에 누운 듯, 평양에서 모스크바로까지 향한 그 시간들은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참극 또는 어딘가에 닿을 기적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렇기에 잊을 수 없는 건지도 모르는걸.

 늘 낭떠러지에 서길 바라듯 그 위태로운 순간 살 희망을 찾은 걸지도.

 서서히 원래 내 있던 곳으로. 창문이 부서질 듯 흔들리던 비행기 바퀴는 땅에 부딪히며 크게 요동친다. 다시 그 땅을 밟는다.  

 저 멀리 키가 큰 백인 남자 두 명이 날 기다리는 모습이 다가오고 있었고, 그들 뒤 숨은 듯 가려 있던 한 남자가 제 모습을 드러냈으며.

 "화장실에 가고 싶습니다."

 내 옆의 남자는 퉁명스러운 투로 말했다.

 "곧장 호텔로 갈 겁니다. 참으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차로 가시죠."

 그 요원 앞을 가로막고 선 남자가 날 안내했다.

 차는 도시 한가운데를 향해 달리고 그 거리를 본다. 곧 어느 호텔 앞에 도착한다. 그곳에 날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리라. 그 자를 마주하고 말 것이다. 호텔 문 입구에서부터 로비와 복도를 지나도록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번잡한 거리 곳곳에 붙은 광고들이 이곳은 분명 다른 세계라 했다. 그들은 그토록 멀리 떠나 있었다. 기차로는 몇 날 며칠이 걸릴지도 모르는 곳에, 모든 게 잊힐 듯 가물가물한 거리를 두고 말이다.

 삼성 광고를 두 눈으로 봤을 때 그들 세계는 멈춰 있지 않음을 알아차린다. 사람들은 걸으리라.

 그 옛날 붉었던 이데올로기를 리워하지 않는 그들은 그러나 아직 그 시절을 떠올릴 것을. 흰 얼굴의 사람들, 어느덧 난 그들 사이를 지나치고 있었다.

 아침이 되도록 깨지 않고, 다른 시간에 있음에도 잊은 듯 깊이 잠든다. 생각나는 건 엘리베이터를 탄 것, 또는 구두 소리조차 먹는 푹신한 카펫을 밟은 기억만을.

 일어나 거울 속 날 알아보고. 그러나 조금 변한 듯했던 그 얼굴은.

 호텔 방 벽시계가 11시 40분을 가리킬 때였다. 의자에 앉아 일간지를 읽던 남자 눈이 번뜩 문을 향하고 바깥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 것이었다. 문밖에는 어제 그 남자가 서 있다.

 붉은 광장을 가고, 또 당신은 크렘린궁 벽 앞을 걸을 것이며 끝내 성당을 마주하게 될 거라는.

 그가 전한 건 오늘 하루 내 일정이었다. 그 큰 광장에서 찾아야만 하는가. 아니, 그 성당 앞 어딘가에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내게 말 걸지 않을까.

 자동차는 다시 그 도시 도로를 달리고 창문 밖 스쳐가는 사람들 모습을 본다. 그 장면을 담으며.

 광장에는 시위대가 있었고 그건 자신들 정당의 승인을 요구하라는 외침이었다.

 "저들은 미래 러시아를 꿈꾸는 사람들이에요."

 시위대가 만든, 긴 천 위에 적힌 그 글자들 뜻까지 알려줬고 내게 들려오는 모든 소리 언어들을 이해시켜줬다. 그 여자가 내게 왔다. 길게 자라난 머리와 푸르게 뜨인 눈, 그 여자는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 여자는 다름 아닌 내 어머니 언어로 이야기했다. 국가는 왜 내게 그걸 가르쳤나. 이따금 난 내 모어를 원망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동지 생각을 전해줄 분입니다."

 호텔을 나서기 전이었다. 한 여자가 내게로 왔고 인사했다. 지금 내 옆에는 러시아어를 한국말로 바꿔주는 여자가 있다.

 그 입술 사이를 떠나 들려오는 소리들은 날 진정시킬 듯했다. 그리고 난 묻는다. 어디서 한국어를 배웠냐고.

 어떤 동기로 익힐 생각을 했는지를 묻는 등 쓸데 없는 말도. 그 입 모양은 이미 그런 언어를 따라 하기 힘든 모습이었지만, 질투 많은 입술처럼, 그럼에도 난 놀랐던 것이다. 꼭 횡설수설하더라도 내 말을 모두 알아들을 듯했기에.

 암호와도 같이 꾸며진 언어들을 말해 전해도 말이다. 차가 멈춰 서고, 신호등은 빨간불을 밝힌 채 있고 그 색이 다시 바뀔 때 그 여자가 내게 묻는다.

 “당신은 해를 지지하시나요?”

 난 고개 가로젓고. 그 우울하고도 둥근 형체를 우러러봤다 말할 때 그 여자가 날 도울까. 그 어둑한 곳을 향한 꿈은 아직 간직하고 있기에, 그건 변하지 않은 하루 감정처럼.

 망설였으나 이내 입술 떼어낸다. 난 부정한다. 그러므로 그 여자는 내 그 대답에 옅은 미소 지어 보인다.

 "저와 비슷한 사람이시군요."

 내 손을 잡은 나의 새로운 동지.

 궁의 높고 긴 담장 앞을 걸으며, 그 거대하고도 붉은 벽 위로 파랗고 큰 파도가 이는 걸 보며.

 늦은 밤 요란한 도시 길고도 긴 바다 옆을 걷듯, 새 문화를 품은 사람들이 옆을 지나고, 마치 개발자에 옷 입혀진 자들처럼 마주 오는 사람들을 스쳐 지난다.

 그곳은 여전히 아름다우리라. 밤의 불빛 속에 난 그렇게 점점 멀어진다. 그 여자가 날 이끌었고, 길고 긴 통로 끝 어딘가에 날 실을 차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걸 본다.

 창문 밖 저 멀리 그 여자의 뒷모습을 봤다. 마지막 옷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음을 뗀 그 여자는 뒤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그 이후 난 그 여자를 보지도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했음을.

 흑백의 사진처럼 남겨진 그 마지막 모습을 지우지 못한다.

 

 가방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들며 난 말했다. 이 책의 러시아어판을 가지고 싶다고.

 "구할 수 없을까요?"

 조수석에 앉은 남자가 거울을 통해 날 본다. 고개 뒤로 돌려 날카로운 시선이 그 여자를 향한다. 그러나 능청스러운 그 여자 말에 차는 멈춰 선다.

 "세워주시죠?"

 자동차 바퀴가 몇십 미터를 더 구른 뒤 큰 서점이 보였고. 그 이름은 옥사나였다. 책방 앞에 어울리지 않는 검은 대가 세워지고 남자는 우릴 뒤따라 오는데.

 "B-24코너로 가세요."

 그곳에 그 책은 없었다. 계단을 오르내려 서점의 한 가운데로 왔을 때 불현듯 손을 뻗어 한 권의 책을 손댔는데, 그렇지만 그 글자들을 알아볼 수 없어 고개 돌려 그 여자를 찾았던 것이다.

 그곳에서 날 불렀다. 그 여자가 기쁜 마음으로 날 부른다. 그 책장의 반대편 책장을 향했을 때.

 두 개의 폐 사이를 관통하듯 흐른 우린 그곳을 빠져 나온다. 등 돌렸을 때 덥석 내 팔을 낚아챈 손길에 이끌리듯 뛰고 걸었다. 뒤따라온 그를 따돌리며, 어느 창조적인 손에 의해 만들어진 영원한 문을 통해 그곳을 빠져나온다.

 그 길을 통해 달아났다. 무엇도 믿을 수 없는, 그렇지만 믿어야만 하는 이 삶 속에.

 가로등이 드문드문 선 거리를 뛰었다. 사람 하나 지나다니지 않은 그 쓸쓸한 거리를.

 난 끝내 시상식에 나타나지 않은 감독상 수상자 중 하나가 됐고, 소감 한마디 남겨놓지 않은 채 사라진 자로 남아, 그 소식을 들은 지도자 동지는 책상을 치며 분노했다 한다.

 난 이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반역자가 된다.

 서록은 그가 돌아오길 기다릴까. 창문 너머 어딘가를 보며, 아님 무념한 모습일지. 난 곧 쫓길 신세임을 알아차린다.

 

 텅 빈 종이를 본다. 어느 고운 손이 찰칵 카메라 셔터를 누른 뒤 그 카메라는 다급히 그 주머니 속으로 넣어지고.

 그는 아직 살아 숨쉰다. 어디선가 내 이름을 부른다. 그러자 누군가가 그 이름 세 글자를 종이 위에 적었다.

 버지니아에서 온 자들이 움직였다. 그들이 모는 차에 오르고 자동차는 또 어디론가 떠났다. 내 속 다시 시퍼런 이념이 자라도록 해야 함을. 검은 철문이 열리고 그곳 안에 발을 디딜 때 깨닫는다.

 이 이야기가 그저 오른쪽에서 들렸다 왼쪽으로 사라진 이야기였기를. 아직 드러나지 않은 필름 위 그림들처럼, 누가 꺼내주지 않으면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평생 그걸 감춰둘 만한 인내 또는 자신이 없음을. 그 속에도 잊힐 수 없는 수많은 추억들이 있었다는걸. 누군 날 그리워하고 누군가는 또 날 원망하듯.

 긴 여행을 떠난다. 돌아올 그는 아주 머나먼 곳을 향해 떠났다. 그 날개 달린 큰 물체는 옆으로 기울며 서서히 그 땅을 향해 착륙하고 있었다. 그곳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

 하늘은 맑고, 그럼에도 내 몸 그림자는 땅바닥에 유난히도 선명히 비친다.

 서울, 어느 안전한 집으로 난 옮겨진다. 그런 곳은 정신병 걸리기 딱 좋은 곳이라는 걸 안다. 문 열고 들어온 남자는 새하얀 셔츠를 입었고 그 얼굴 피부는 흠결 없이 깨끗하기만 했다.

 한 남자가 책상 앞에 앉는다. 날 마주 보고 앉아 물음표를 그린다. 또 다시 어느 가옥이다. 조금 더 나은 벽지와 문, 보다 잘 만들어진 듯했던 책상 의자, 그리고 침대.

 그가 묻는다.

 "그곳에서 공산주의를 접했습니까?"

 난 대답한다. 그 대화 주위에는 사람도 없고 창문 바깥으로 나뭇잎 나부끼는 풍경도 없어 심심하기만 했음을. 조용히 흐르는 음악도, 그들 마음을 편히 할 어떤 장치도 거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그들은 내 머릿속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려 했다.

 "네."

 "그곳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나요?"

 그를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다. 그 얼굴을 떠올렸다. 한 번도 아닌 여러 번이었으니, 그 순간 난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네."

 "북한 최고 지도자를 직접 만났다는 말입니까?"

 마치 그 말을 믿지 못하듯, 그런 연기라도 하듯 그의 말투 억양은 조금 달라져 있었다. 그럼에도 몸은 움직이지 않고 눈동자는 힘을 잃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술도 마셨다. 함께 담배도 태웠다. 그곳에서 그를 위해 영화 만들 결심을 한다.

 "평양은 어떻던가요? 풍경이라던지, 거리 모습이라던지."

 문득 그 차의 모양이 떠올라 한동안 대답하지 못했다. 뻐꾸기는 더 이상 그 도로 위를 다니지 않을까.

 처음 그곳 풍경은 이상하기만 했고. 차라리 신비로웠다 말할 테지만. 그 모든 게 두려웠던 그 마음은. 길 한가운데에 멈춘 채 꼼짝 못할 것 같던 그 모습은.

 그 모든 감정을 표할 적절한 단어마저 찾지 못한다.

 "그곳에서 라정운을 본 적 있습니까?"

 본 적 있다. 내겐 그 얼굴 몸 형태가 지긋지긋하다. 난 궁금했다. 그런데 당신은 그를 어떻게 아는 건가.

 난 다시 네모난 상자 속에 있다. 가끔 주위를 보며 독이 든 병이 있는지 가이거 계수기, 망치 등이 있는지를 살핀다.

 그들은 내가 적이 되어 오는지 알려 했다. 난 소나무와도 같다. 휘고 껍질이 벗겨져도 여전히 푸르리라.

 "그 자는 우리가 찾고 있는 자입니다."

 다시 흐린 하늘 아래에 있듯 우울해지고 곧 비가 쏟아내릴 듯하다. 떨구어진 고개를 끝내 들지 못할 듯이.

 "쉬었다 하시죠."

 그 눈은 검은 유리 안 남자를 향해 있다. 그 남자는. 그 말에 그는 또 자신의 몸을 숨긴다.



귀로



 그곳에서의 일들을 글로 써 내려갔다. 또 그린다. 담배 연기, 스스로 만든 탁한 연기 속 난 다시 어느 정도 괴롭다. 어디서 끝을 맺을지 모른 채, 모든 이야기는 결말을 예측할 수 없듯 끝내 그곳으로 닿으려 한다.

 그 이야기가 꽤 흥미로웠는지, 아니면 설명이 부족했던 탓인지 그들은 내게 더욱 디테일한 묘사를 해달라 부탁했다. 갈수록 요구사항이 많아졌고, 결국 그곳에 머문 시간이 조금 더 늘었다.

 사사로운 참견까지 하기 시작한 그들은, 그럴수록 내 몸은 늘어지기만 했으며. 그렇게 펜을 놓고 의자에 등을 기대놓고 싶었음에도.

 그들은 그 건물 안 구조를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했고.

 다시 펜을 든다. 지도자 동지 집무실은 건물 2층 한 가운데에 있으며 그곳 한쪽 벽에 또 다른 문이 있고.

 그 문 앞에 선다. 그 길 그 통로를 따라온 그 남자는. 그곳에서 그를 마주보고 앉을까.

 "어디에서 머물 생각이신지요?"

 그의 셔츠는 며칠 간격으로 바뀌는 듯했고. 새로운 입을 옷이 준비됐고 또 난 매일 샤워할 권리마저 누린다.

 "심문관님은 어디 사시죠? 서울에요?"

 그에게 난 묻는다. 서울의 집값은 어느 정도인지, 한 달 어느 정도 돈을 벌어 당신 삶을 꾸려 나가냐고 말이다.

 그 말에 그는 피식 웃음을 지어 보였다.

 "힘드네요."

 얼음이 든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그는 말했다. 이제 있을 곳을 정해야 한다는 듯, 그게 여기서 먼 곳이라면 더 좋을 것이라고.

 "특별히 찾는 곳이 있습니까?"

 모두 그런 운명 아니었나. 원래 그럴 계획이었으니, 그러니 그건 반가운 일이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나 생각해 본 적 없던 것. 그려본 적 없이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온 표지판의 목적지와 같이.

 "브라질로 가고 싶군요."

 그런 곳만 아니라면. 내가 거친 가옥들, 내 있던 그 감옥들.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 국제공항에 날 데려다주길. 뾰족하게 솟아오른 그 산이 보이는 곳이라면. 그들 노래를 들으며, 코르코바두..

 내 가슴 새로운 물결 불러일으킬 그곳으로.

 난 늘 새로운 경향을 추구하며 그걸 쫓았는지도. 구름 한 점 없는 열세 시 하늘과, 따가운 햇살에 눈이 감기고. 운명이란 갈 곳 잃은.

 여긴 더 이상 동해의 바닷가가 아니다. 침대 위에 누운 내 몸은 눈을 떠 시간을 찾는다. 그렇게 흘러온 것조차 잊으려 풀어헤쳐뒀던.

 김수현이 있던 자리에는 그 온기만이.

 그 영화 속 주인공들을 잊을 수 없다. 내 두 눈은 그 글자들 앞에 머무른다. 부스스한 눈으로 선명히 쓰인 그 글자들을 본다. 여섯 시, 낯선 사람들 속에 난.

 어느 외딴 동네에 자리 잡은 집 하나, 그곳 침대 위의 내 모습.

 그건 해외순방을 앞둔 대통령에 대한 기사였고, 그 사이 그 얼굴은 바뀌어있었고, 누가 눈과 코 등을 모두 새걸로 끼워 넣고 교체한 듯, 아니면 그저 넘겨받고 물려준 것인지도 모를.

 비행기 문 앞에 선 그들 모습은. 문이 닫힌 뒤 높이 날아 곧 두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그 여정은 길고도 또 길테니.

 먼 곳에서라도 그를 볼 수 있을까. 양쪽의 기억들을 모두 잊은 듯 살 내 눈에 그들은 보이며 존재할지.

 그때가 오면 난 다시 어느 쪽을 택하고 따를 텐가. 끝없을 질문들에 이제 이 이야기를.

 물론 그런 일은 없을 테지만. 머릿속 가운데에는 경계선이 없어 끊임없이 드나들며 오고 갈 테니. 그 넓고 또 넓은 땅을 말이다.


https://youtu.be/5lbSbnfzPHc?si=RFvUAniSL7VAqZPM



 "북한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지도자 자신이 주도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그의 머릿속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기밀 문제는 어렵다."


 크리스토퍼 존스톤 미국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석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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