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대통령 후보 이준석의 서순라길 유세는 이 나라 정치 역사에 남을 것이다. 내 기억 속 정치 역사 그 페이지에 길이길이 보존될 것이다. 나 또한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과 단일화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런 시도를 이제 그만 접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이준석이 잘 됐으면 하는 건 그의 정치적 고향은 그곳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는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개혁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준석. 그 당의 이름부터 해서 난 그가 더 깊은 곳에 박힌 뿌리 이 사회의 낡음을 없애줄 인물일지 궁금증이 생긴다. 꽤 오래전부터 의심해온 것이다. 언젠가는 이 민족주의자의 발언과 같은 말 또한 평가되겠지만 지금 정치 온 사회에 깔려 있는 낡은 것들은 점점 새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믿고 있다. 그건 듣도 보도 못한 것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 뿌리는 뽑아서는 안 되는 것이었을까. 그래, 만약 그게 자연스러운 변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
난 국민의힘이라는 그 당 이름에 크게 이끌렸다. 그 변화에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날 그곳으로 이끌었다. 그곳으로 난 간다. 더 강한 힘을 가진 나라로.
한 가지 예로 이준석은 경제학 등을 이야기할 때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이름들을 거론하고는 한다. 그러다 당해 이를 갈았던지, 되갚는다는 심정이었는지 2차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밥 맥티어라는 이름을 꺼내 들었는데 이게 무슨 지식 대결인가 싶었다. 정치인들의 토론은 평소 내가 몰랐던 아주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고 관심 갖게 하기에, 그렇지만 난 그 부분만을 조명할 수 없다. 그 주위에 숨은 가려진 많은 요소들이 무대 분위기 공기를 바꾸기도 하는 것을. 난 연극이 주인공 한 명으로 그 작품을 완성짓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도널드 트럼프는 카멀라 해리슨에게 토론에서 크게 밀렸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그게 선거의 승패를 결정짓지는 못했다. 이준석은 그저 훌륭한 선생님으로 그칠 것인가. 그가 알고 있는 것들, 감히 누구도 다가가기 힘든 지식의 깊이 속 난 그 의도를 읽고 싶었다. 모두 가장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던 그 꿈을. 해저에 깔린 그 모래알들은 물살에 이리저리 흩날리고 춤을 추기도 한다.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적도 있고 당 대표로서 보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도 했던 그가 가장 강한 상대가 되어 돌아온 이번 대통령 선거. 지지율에 상관없이 난 그가 가장 센 상대로 보고 그의 이번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국민의힘으로 돌아오지 않는 이상 그는 영원한 적이기에. 거꾸로 난 그가 김문수를 설득해 단일화를 성공시킬 수 있다면 그의 정치력을 더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당이 국가의 분란을 자초한 것이 만약 맞다면 그는 이런 당을 끌어안는 위치가 돼야 한다. 또 다시 돌아와야 한다.
난 그가 당에서 쫓겨나듯 나갈 때 잠재적으로는 한동훈과 경쟁하는 구도를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한 적 있다. 보다 가까운 미래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측했다 본 것이었다. 난 단일화를 의심하거나 그게 위기감으로 다가올 이유도 없는 입장이다. 이 클럽의 옷을 입은 채로 그에게 묻는다. 당신은 정말로 이 나라를 바꿀 수 있는가.
그는 지금의 이 낡은 정치를 바꾸는 인물로 기억될 듯하다. 그 좁은 정치의 세계를 떠나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순라길은 무척 낭만적인 길이었다. 오래 전에는 유명한 홍어집 하나 있었는데, 그렇기에 난 그런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한국적인 문화가 깃든 장소에서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은 젊은 세대들이 곧 이 나라를 이끌 때가 온다. 이 라이브 영상을 보며 감동했고 정치도 진짜 제발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울분을 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 역시 그 세대 사람들의 문화를 잘 알지는 못한다. 나도 미국 문화에 아주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할 수는 있다. 더 먼 곳에는 유럽이라는 대륙이 있었다는 것 또한 안다. BHC 뿌링클을 처음 영접하고 난 어떤 사람 한 명이 계속 떠올랐는데. 그 여자가 올린 블로그 글과 사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나였기에.
20대의 사람들. 당신들 때에는 라떼가 없어질 거야, 이준석은 마치 그런 말이라도 할 듯. 그는 진짜 젊은 세대들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해줄 인물일 수 있다. 이 팀 옷을 입은 채로 말한다. 난 이준석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릴 뿐.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면 그런 정치인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돕고 또 도와야 한다.
김문수에 보다 큰 요구를 하며. 소방관 갑질과 같은 문제를 진심으로 돌아본다면 이제 더 넓은 마음으로 청춘을 지원해야 할 때라고. 70대에도 청춘은 머문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날 난 서순라길에서 오래됨과 새로움이 서로 안고 포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https://www.youtube.com/live/da_enWc8Fw0?si=UtXYc4pFmt_mFH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