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oXnUmx_H6U?si=8qMy07OxEGNK2hVn
서울 이태원에서 그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을 때 난 생각했다. 나 또한 어릴 때부터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는데, 그런데 왜 그들이 그렇게 작은 동네 그 좁은 골목길로 몰아져야 했는지를. 왜 난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그 끈을 붙잡아야 했던지. 미국 음악을 듣고, 물론 난 그들보다 유럽 음악에 더 빠졌지만 또한 미국 영화를 보거나 하며 어린 나날들을 보내야 했다. 그들은 왜 그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 그건 모두 전쟁 때문이라는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평화란 결코 조용한 세계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분위기며 상태이다. 언제나 투쟁해야 하고 싸워야 하며 그러므로 힘을 얻게 됐는데. 그런 후 모든 게 조용해지는 날이 온다. 그게 단 하루일지라도.
그것 또한 전쟁일지 모른다. 문화를 접하고 배우는 것도 전투일 수 있기에 그들은 희생됐다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어른들이 더 큰 책임을 느껴야 했다. 특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말이다. 이 사회가 구축하는 안전장치와는 또 다른 문제일지 모른다. 그것과는 별개로 문화의 다양성도 더 깊이 있게 파고들어야 할 문제였다.
미국, 일본 혹은 중국의 음식 문화는 이 사회 아주 깊숙한 곳까지 스며 들었다. 팬티 속옷에도 영어 글자가 적혀있을지 모른다.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그들은 강한 군대를 가졌고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위해 싸울 힘을 가진 국가였기에 그렇다. 미국 언론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미국의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없다 말하지만.
그들이 그 땅에 있으면 러시아도 함부로 공격할 수 없을 테니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불러 놓고 갖가지 모욕을 줬음에도 그들은 다시 만나 웃으며 이야기한다. 트럼프는 이번에 입고 옷은 멋지다며 그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국가들이 이제 스스로 자신들을 지키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러라 압력을 넣고 있다. 맞다. 언제까지 미국이 모두를 지켜줄 수는 없으니까.
내가 누군가에 괴롭힘을 당하면 난 날 괴롭히는 자보다 더 강한 존재를 찾으려 할 것이다. 내가 그를 이길 수 없다면. 그러나 결국 자신의 힘으로 싸우고 피를 흘려서라도 지켜내야 했다. 겁 먹지 말라고. 내가 진짜 어른이라면 이제 난 그런 말을 해야 한다. 이젠 우리가 싸워야 할 때라고. 곧 내가 싸워야 할 시간이 찾아온다고.
우리 군대 또한 점차 강해지고 있다. 폴란드 육군은 한국의 전차 무기를 사들여 전력을 더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린 아직 멀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20대의 사람들을 군대 보내 그 개념을 확실히 잡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여자들은 군복을 입어야 할 의무도 없는데, 그럼 남자들만 그 일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하는 건가.
문화 사회 정치 그 모든 게 연결돼 있다는 걸 알면 이해는 더 쉬울 것이다. 남자보다 더 강한 여자들은 수두룩하다. 정신적으로나 기질적으로는 말이다. 미군이 있어 우린 영원히 안전할 수 있는가. 그런 물음 끝에 난 새로운 답을 찾으리라 확신한다.
우리나라는 땅이 작아 길이 좁은 경우도 많고 서울은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정치가들은 늘 수도권의 인구 집중 문제를 논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치를 국민들이 할 때 그들도 더 큰 힘을 받아 그 능력을 더욱 키우리라 생각한다. 정치질이 아니라 진짜 정치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 것이다.
나이 많은 남자들이 정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유튜브를 보며 이상한 말을 옮겨 퍼나르는 사람 또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역시 그들만의 문제로 몰아갈 수 없다. 그들이 왜 그런 방법으로 정치에 접근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모두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이었으니까. 그래야만 했던 사람들이었으니.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혹독한 때를 보낸 것도 하나의 이유일지 모른다.
이젠 그 나이에 미국도 가보고 유럽도 가보는 시절이다. 그것 또한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 그들이 하는 대화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에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각자 싸운다. 여기저기서 피를 흘리고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길을 찾으려 애쓴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를. 정의롭기 위해 싸우고 부정의를 외면하지 않기 위해 싸우고 하루하루 그렇게 노력하면 언젠가 내 삶에도 평화로운 순간이 찾아오리라고. 법을 어겨서라도 움직이는 비밀 요원들처럼.
법을 지키기 위해 내 가족 친구들마저 궁지로 몰 때 난 잔인한 인간이라 손가락질 받을까. 내가 속한 정당부터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 부정의에 대해 비판하고 비난하는 일을 내부총질로 모는, 그런 이젠 하나의 문화가 된 일마저 정당화하지는 말기를. 싸울 땐 싸우고 지켜볼 땐 지켜보고 그러는 것 아닌가.
지금은 투쟁해야 할 때라면. 적은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다. 내 동지들이 안에도 밖에도 없을 때 난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는 일뿐이다. 더 어린 사람들이 그런 일만큼은 겪지 않게 되기를. 그게 단 하루라도 언젠가 밝은 빛을 보기를.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37525&re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