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 소리들이 겹쳐 들려오는 듯하다. 달고 짠 맛이 섞여 조화를 이루듯,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가 해산물과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선사하듯이.
다시 떠올린다. 지하철역에 누운 이가 마치 향수라도 뿌린 듯 잊히지 않는 기억으로 남았다. 그 영화 그 장면을 보고 난 후, 그런데 왜 하필 그 노래였을까?
뭐 이유가 있었겠지. 내가 미국인이라면 크게 감동했을 듯하다. 내가 만약 그 노래 열창자였다면 말이다. 이렇게 다시 들을 줄이야.
미국 록 그룹 Green Day의 'Basket case'는 무려 1994년에 나온 노래. 내가 중학생 때, 그러니까 한창 우리나라에 미국 록 음악이 자리를 잡던 때였다. 메탈리카, 너바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른 후에는 스매싱 펌킨스나 마릴린 맨슨의 음악에 푹 빠졌던 그때 난 그들 외에도 여러 미국 록 그룹 음악들을 접했다. 그중에는 분명 그린데이가 있었지 하며. 그 한 곡뿐이었음에도 알고 있는 팀이었고 그룹이었다. 이렇게 다시 만날 줄이야..
뉴욕으로 여행가고 싶은 마음 뿐이다. 요즘 나는, 폴로 옷들에 새겨진 글자들을 보며 그곳은 어떤 곳일까 난 궁금해한다. 브롱스, 브루클린...
가까운 날 들린 소식 하나는 뉴욕 시장에 무슬림이 당선됐다는 것이었는데.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는. 지금 내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지금 부산에서는 재수도 하지 않았으면서 전 재수이지만 그러며 수능생들을 격려하곤 했던 자가 부산 시장 후보로 나올 낌새가 보인다. 뭐 그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람들은 재미 없으면 보지 않고 흥미를 가지지 않으니 말이다. 그들이 늘 귀 기울이는 이야기 정치, 경제...
미셸은 아주 뛰어난 언변으로 납치범들에 설득을 시도하는데 과연 CEO 답다 그런 느낌을 주게 한다. 그렇지만 납치법들, 그 중 그 일을 주도한 자는 꽤 많이 미쳐있던 터라 대화가 통하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고. 그러다 어느 순간 나온 노래가 Basket case였던 것이다. 자극, 그 다음 뒤따르는 것은 늘 고요함이었다. 조용함을 뛰어 넘은, 고요함마저 뛰어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적막? 그런데 그게 평화라면...
전쟁 후에야 비로소 평화가 온다는 말처럼 슬픈 것이 또 있을까. 그렇지만 그랬다. 늘 지금처럼.. 을 원하지만 그런 날이 반복되면 금방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는다. 그런 인간의 모습을 지켜보는 듯했다. 관객들의 시선은 그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를 관찰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말 끝에. 이런 말조차 통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자기 현실을 부정하고 도망가려 하는 자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것 또한 연기일 거라 난 믿지만. 나라면 그런 식으로 연기하지 않을 거야 하며. 거기서 왜 변화구야? 응, 맞을 것을 직감하니까.
그 감은 틀리지 않다고. 사람들은 가끔 볼넷 내주는 투수를 이해해 주지 않으려 하지만 그는 아직 몸 쪽으로 던져 타자 방망이를 부러뜨릴 만한 직구를 가지지 못한 것이었다. 더 완벽한 공을 원하는 건지도. 지금 내가 하는 야구 이야기는 이 정도로 발전했지만. 내가 아는 미국 야구는 뉴욕 양키스였다. 요즘은 LA 다저스. 미국 자본이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증거일지도. 몇 년이 더 지나면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강 팀이 돼있을지 모른다. 그런 환경은 이미 꾸며져 있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다.
뉴욕을 갈 바에야 보스턴으로 가라 거기가 진짜 미국이다 하는 사람도 봤지만 난 여전히 뉴욕 풍경을 떠올린다. 동경이라도 하는 듯이. 난 아직 굿윌헌팅을 보지 않았다. 요즘의 난 짭 데이먼을 주목하고 있을 따름이다. 폴로 옷을 사고 싶어서. 이유는 언제나 하나가 아니었다. 인생에 목적이 있다면 크게 두 가지다. 잘 사는 것, 그리고 못 살지 않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늘 그것을 쫓는 듯하다. 이 세상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모두 그런 연기를 하는 듯하다. 잘 모르겠다.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코스를 공략하는 편이 낫다고. 몸쪽이든 바깥쪽이든.
미셸은 투수였지만 곧 타자가 된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오타니 쇼헤이를 보며 그런 말을 했다. 그의 플레이는 뇌가 따라갈 수 없다고. 뛰어난 신체 능력과 압도적인 운동 능력으로 들어오면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니. 하지만 난 그가 던지는 공이 되려 우주선 비행하듯 날아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보면 또 어떤 느낌일지 알 수 없지만. 그런데 외계인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https://youtu.be/3ovr72wnuFY?si=A0lrh61yiaKAxJ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