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난 왼쪽으로 갔다

by 문윤범


그런데 지금 세상은 오른쪽으로 가네.

우파, 극우 등의 단어로 대표되며 강경이라는 단어로 그 색채가 더 진해진다. 내 나라 내 민족 내가 지켜야 할 이 세상.

전쟁 가능 국가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는 일본 다카이치 정권 또한 마찬가지로 비치고 있다. 그럼 이 나라는 왜 그렇지? 왜 보수가 무너지고 좌파라 불리는 집단이 압도적인 힘을 얻게 되는 것인지. 난 순수 진보라 보지 않지만. 그중에는 뉴 라이트, 새 보수들이 많이 끼어 있다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하물며 일본은 어떨까. 많은 사람들은 다카이치 사나에가 우파라 여기며 강경파라 인식하지만 그건 절대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겉으로 봐서 어떻게 알까? 되려 여성 총리, 젊은 시절에는 짧은 치마를 입고 정치한 걸로 유명했던 그 자가 어떻게 우파 또는 극우라 확신하는지.

일본 20대 사람들의 다카이치 사나에 지지율은 90%에 달한다고 한다. 세상은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이미 외국인들이 그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상황에 이미 늦은 듯도 보인다. 더는 안된다는 것인지.

아직 남은 그들에 더 힘을 실어주고 그들을 더 써먹기 위함이라면. 감정적으로 더 시달리게 하면 그들이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 아래. 완전한 내 편으로. 더 강한 규제를 걸고 더 강한 제약을 하기 시작하면서 말이다. 부자들 중에는 세금 줄이려 세금 안 내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자들도 있지 않은가. 그 남은 빈자리를 채우는 건 결국 외국인들뿐이었다는 것이다.

위내시경을 하듯이. 슬쩍 건드려보고, 나아가 호스를 집어넣기도 하는 등 그런 식으로 실험하고 점점 의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나라는 아직 그 정도라 보기 어려운 듯하다. 적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는 한참 못 미치고 일본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이는 수준이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다 그런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이 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고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하려고.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중인 것처럼 보이는데. 20대의 사람들이 점점 극우 성향을 띄거나 이준석 같은 젊은 정치인을 선호하는 분위기이기도 하니까. 지금 10대의 사람들이 10년 후에 어떤 선택을 할 지가 관건 아닌 관건이다. 그들이 과연 지금 이 정치에 만족하고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난 안에서 뭉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분석을 한 적 있다. 본능적인 전략이라고. 그건 단지 내 관점일 뿐이었지만. 그들 역시 다 이민자들이었고, 그들의 부모 조부모 선조들은 말이다. 이미 안에 들어온 사람들은 안고 가지만 더는 받지 않으려 한다. 그렇다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뭔가? 아직 갈팡질팡하는 이민자 혹은 외국인들을 철저하게 붙잡는 것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때려 잡는 것이다.

안에서 싸우면 싸울 수록 결집은 더 빨라질 수 있다. 뭉치고자 하는 그 힘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었다고. 도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라면 말이다.

트럼프의 이민 정책 때문에 다른 나라로 이민가려는 미국인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정치인들은 때로 순진하다. 자기 신념 하나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우지만 실은 살아남기 위함 그뿐일지 모른다. 그러다가 희생양도 된다. 이 나라가 더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말이다.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면 그들이 한 일이 평가받을지 모른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에 기억되려 했으니까.

스스로 악역을 한다 말하는 놀랄 만한 사람들도 있지 않았는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신세일 뿐이었다고. 선과 악은 늘 공존하며 그렇게 왔다 갔다 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래서 보수와 진보가 도대체 무슨 의미라는 말인가.

10년 후 지금 10대의 사람들이 할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 시절 그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랬던 걸까? 그때가 되면 나는, 누군가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도.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 너희들이 이렇게 사는 거다 하고. 그럴 수밖에 없었으면서. 지금 누가 미래를 보며 이야기하는가?

AI 관련주에 투자하고 반드시 개발될 땅을 눈여겨보는 게 과연 미래를 보며 하는 이야기인가? 그들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의 10대 사람들에 대해서. 그들이 뭘 하고 무엇을 하게 될지를 말이다. 단언하지만 난 그들이 지금의 정치 구도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 본다. 진짜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가 되면 세상은 또 많이 달라져 있을 테니까.

요즘 부산에는 대만 관광객들이 엄청 보인다. 더 많은 비행기들이 오고 가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들은 지금 중국으로부터 전쟁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새로운 살 곳을 찾으려는 본능적인 움직임일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말이다. 그럼 난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파이구판 같은 음식이 이 도시에서도 대중화되는 것에 대해 기뻐해야 하나? 그런 일은 없었으면. 대만 여행 가서 카발란을 사오고 싶지 이 도시에서 만끽하고 싶지는 않다. 다 맛있다고 하더라고. 난 지금 대만 사람들이 부산으로 오는 일에 꽤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낸다.

오지 말라! 그런 신세이지 않기를 난 간절히 희망한다. 시진핑의 장유샤 숙청으로 중국의 전쟁 준비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지금이다. 그런데 중국 공산당은 우파인가 좌파인가. 이상해. 하는 짓은 우파인데 말이다. 진짜 완벽히 이해할 수 없어 던지는 물음이지만 원래 공산당이라는 게 좌파들이 세운 정당 아니었나?


https://youtu.be/PjhcrSGBWlA?si=D_u0r2Fjglh9d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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