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ㅓoul is in my mind

by 문윤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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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난 그게 종묘라고 생각해. 그런 곳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람. 그건 차라리 공상일지도. 그런데,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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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몇 살에 종묘에 처음 가보고 놀랐다. 밤이 되어 그 담벼락 옆으로 난 길을 걸었을 땐 행복했고. 그 어지러운 도시에서의 조용한 산책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막막했기에. 프랑스를 가기 위해, 그래서 비자 받으러 서울을 오고 갈 때 난 두려웠다.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

몰라,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거지 뭐.

왕이 될 수는 없지만 왕 행세는 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난 믿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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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에펠탑이 있다면 서울에는 종묘가 있다고.

저 담벼락 너머에 있지만. 그 건축물은 누가 꽁꽁 숨겨놓은 듯이 그 모습이 감춰져 있었지만.

불쑥 솟은 그 탑을 처음 봤을 때의 기분은. 저게 에펠탑이구나~ 그런데 너무 큰 거 아냐?

그런 내 감상이 정확했는지도. 에펠탑은 그들이 작정하고 지은 구조물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거대한 구조물을 지을 걸 그 시절 사람들은 상상 못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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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엔 아직 그 탑이 어른거린다. 광장, 그리고 시위하던 사람들. 그 풍경들이 모두 잊히지 않는 건. 어떻게든 삶은 흐르고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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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우리와 닮은 건, 그런데 그들은 우리보다 더 꽁꽁 숨겨 놓더라고. 비밀스럽기도 했던 사람들. 신비하기도 했다. 돌아보면 참 신기하다. 그때 난 어떻게 그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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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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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리고 파리는. 점점 멀어져가기만 하지만.

그런 날이 있었던가? 잊지 않으려고, 잊을 수 없어 떠올리고 또 떠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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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neo seoul.

Elle est toujours dans ma coeur.



https://youtu.be/1jWxHtZv2h8?si=zY8Tfz6NJxGcVQ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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