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를 또 한 번 보면서 메인 테마가 되는 음악이 인도 드론 장면에서 왜 흘러나왔을까 생각해 보게 됐다. 인도 드론이 왜 등장했을까 추적해 봤다. 정말 왜 그렇게 낮게 날았을까라는 의문도 가졌다. 진짜 뭘 찾느라 그랬던 걸까.
우주선이 왜 우주로 갔을까라는 질문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감각은 음악과 대사로 인해 그런 식으로 반응했다. 그것을 쫓았다. 인도 드론은 우주선 같은 것이었다. 10년 전부터 시작된 비행이었다고 했나. 몇 년이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 건 계속 날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손에 의해 착륙하게 된다. 그곳은 비록 흙먼지 날리고 황사 부는 땅이었지만 말이다.
내 꿈이 닿는 곳은 어디일까. 쓸모없는 땅일까, 그런데 정말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땅 또 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존재할까.
비행이야말로 신비로운 일일지 모른다. 우린 수많은 하늘을 지나쳐오지 않았나. 끝내 추락하더라도 말이다. 반대편 세계에서 뻗은 손이 내 손을 맞잡지 않았던가. 이륙을 후회하지 말고 착륙을 걱정하지 마. 내 진짜 삶은 지나온 길에 있을지 모르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