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숙소 후기

여러 번의 이사에도 우리는 행복했다.

by 꿈꾸는 엄마

오늘. 오랫만에 브런치에 접속했다.

멜번에 머물면서 경험한 것들과 정보를 브런치에 남기려고 했는데, 40+a년이 넘는 내 인생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

아래는 작년에 사진 등을 넣고 내용을 보완하려 하다가 결국 발행을 못한 글인데, 혹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당시 적었던 내용 그대로 올려본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3곳(이전 글 참고)과 가장 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파트먼트 호텔 1곳이다.

1. 브라이턴 이스트 Brighton East의 하우스

2. 도클랜즈 Docklands의 오피스텔

3. 노스코트 Northcote의 하우스 2층

4. Brady Apartment Hotel Flinders Street


1번 숙소에서 기대했던 수영장은 단 한번도 이용할수 없었다. 멜번에서 11월의 날씨에는 수영이 어렵다. 12월 말이 되어서야 야외에서 수영이 가능할만한 날씨가 되었다. 또 후라이팬도 다 들어가지 않는 좁은 개수대와 내 손바닥 두개 넓이의 세면대가 불편했다. 하지만 잘때 굴러다니는 아이를 위해 침대옆 가드 여부를 물었을때 침대 길이의 빈백을 구해다 주어서 호스트에게 정말 감사했다.


브라이턴 이스트 비치의 bathing boxes와 채드스톤 쇼핑몰의 레고랜드 등 그 근처에 있는 곳을 많이 가려고 노력했다. 멜번 일정의 첫 숙소가 외곽이었지만 크게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가볼만한 곳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시티에 와서야 다시 이 근처의 MOPA(Museum of play and art. 나중에 쓰겠지만 여기는 비추)라는 어린이 박물관과 Booran reserve(여기는 강추)에 오게 되었으니 말이다.


2번 숙소의 도클랜즈는 가장 비싼 숙소였고 위치와 뷰가 가장 좋았다. Library at the dock이라는 어린이 도서관과 트램 종점이 바로 코앞이었기 때문이다. 호스트도 연락이 잘되었고 체크인 때 갑자기 바퀴가 망가진 캐리어를 숙소까지 옮겨주는 등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다. 체크아웃 때 이 호스트에게는 한국에서 가져간 선물을 주었다.


3번 숙소는 하우스의 경험을 충분히 할수 있었던 곳으로 멜번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2층집 창에서 바라보는 커다란 나무도 좋았고 그 동네와 나름 동네 번화가의 상점들을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다만 coles 같은 대형 슈퍼마켓이나 동네 상점들이 멀었다. (아이랑 걸어서 20분~30분 거리) 또 하나 단점은 씨티에 갈때마다 시간과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기차역에서 5분 거리 집이었지만 기차 탑승은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비용은 편도 4.2 호주달러였다.


4. 브레디 아파트먼트 호텔 플린더스는 급하게 당일예약해서 머물게 된 곳이다. (3주, 450만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휴 때문에 연박이 가능한 곳을 찾다보니 머물게 된 곳이고 4성급이라고는 하지만 시설은 낡은 편이다.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있고 요리가 가능하다. 서던 크로스 역과 가깝고 사우스 멜번 마켓이나 사우스 와프 등 남쪽 여행에 편리하였다. 그리고 귀국 시 스카이버스 타기에도 용이할 것 같다.



잦은 이사로 인한 육체의 힘듬보다 멜번에서의 '그 일'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어디에 머무느냐가 여행의 만족도나 행복의 정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몸이 조금 불편해도 마음이 편한 곳이 최고이며,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하다. 나에게는 아이가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이자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존재였다.


여러 번의 이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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