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면서도 감사한

멜번 일정 확정

by 꿈꾸는 엄마

2022년 10월 7일 멜번으로의 단기연수 일정이 확정되었다.

10월 5일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는데 일정을 확정지은 것은 7일이다.

그간의 일을 세세히 기록할 수는 없지만 기억력이 안좋은, 특히 안좋은 일은 느낌만 있고 구체적인 사건은 다 지워버리는 나의 특성상 짧게나마 적어두려고 한다.


우리 조직은 매년 2~3명에게 해외단기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 1월에 연간 계획을 통해 2월에 선발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공고가 미뤄지고 나는 담당부서에 계속해서 문의를 했으나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았다.


드디어 9월, 공고가 났고 10월 5일 확정을 받았는데 2개월 연수의 조건이 올해 안에 복귀하는 것이다. 현 업무를 마무리하는 등이 일정 상 11월 1일 출발은 어렵다고 하니 2개월의 기간을 단축해서 들어오라는 답변을 10월 7일에서야 들을 수 있었고 이제야 일정을 확정지은 것이다.


이 글만을 읽는 사람들은 '내부에 특별한 사정이 있었겠지' 싶겠지만, 매년 계획된 사업인데다 같은 예산으로 연수자가 잘 준비해서 연수기간동안 양질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 차례, 얼마든지 있었으나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결정자들은 나에게 "이거라도 주는게 어디야~"라는 치사한 느낌만 남겼다.


하지만 감사해야한다.

내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2달간의 기회.

컴퓨터 속 세상에서의 한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은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연수대상자 선정과 일정 확정 때문에 상했던 나의 마음을 이제 그만 위로하고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내 인생의 2달을 어떻게 멋지게 채울지 고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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