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연수를 가기 전까지 끝내야 할 내 업무를 오늘 끝냈다. 평소 한 달 반 정도 소요되는 일을 보름 만에 처리했고 목표했던 것보다 5일 정도 빠르게 해냈다. 내가 생각한 업무 기대치보다 약간 낮은 수준임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빠른 처리로 고객?의 만족도는 상승하는 측면도 있으니 아주 나쁘지만은 않다. 이렇게 나는 목표가 분명할 때, 단기간 집중력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 이걸 다른 말로 하면? "똥줄이 타면 없던 힘도 생긴다"
사실 나는 계획을 세워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내 업무는 사전에 예상하고 계획하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나는 직장인이면서 엄마이고, 튜터인데다가 별도의 원고를 작성하고 있으며, 최근엔 브런치 작가(^^)가 되기도 했다. 각 분야에서 수많은 일들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일어난다. 원래부터 내 계획대로 될 리가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소위 똥줄이 타면 초월적인 힘을 발휘해서 해결하고 있다. 책임감이 강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 한몫하는 것이겠지.
그런데 할 일을 다했다는 생각 때문에 긴장이 풀어져서 일까 몸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어제는 38.5도의 열이 약을 먹어도 떨어지지 않고 근육통까지 있어 꼬박 밤을 새웠다. 그리고 오늘 병원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음성) 수액을 맞았다.
그간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을 했다. 그리고 평소 하던 운동도 안했다. 그리고 환절기라는 계절의 영향, 수면시간이 적어짐에 따른 면역력 저하(나는 잠이 가장 좋은 약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병이 난 것으로 생각된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내가 한 일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있겠지만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나는 2022년 10월이라는 단 한 번뿐인 나의 시간과 나의 몸을 희생하였다. B/C (비용편익분석)을 하면 1보다 많이 작은 값일 수도.
성공 뒤에는 희생이 있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바라볼 때 나는 생각한다. 저 사람의 성공 뒤에는 어떤 희생이 있었을까라고.
다른 누군가의 성공이 배 아플 때, 이렇게 생각해보자. 성공 뒤에는 희생이 있다고. 죽기 직전 돈이 많아 행복하게 죽는다 라거나 내 능력을 더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성공과 희생의 가치를 잘 생각해보고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