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이낙연의 선택, 불출마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님과 이낙연 상임고문께 드리는 열린 편지

by 배훈천

존경하는 전병헌 대표님, 이낙연 상임고문님.

개헌연대 국민후보를 세워 광란의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고자 했던 우리의 꿈은 이낙연 고문님의 불출마 선언으로 잠시 유보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다가올 정계개편에서 주도권을 가진 정당으로 도약할 기회까지 포기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낙연 고문님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깊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재 대선 후보들 가운데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둘러싼 내부 공격과 감정적인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분위기까지 형성되면서, 우리 당의 정체성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과 감정적인 대립에는, 총리님의 불출마 선언 이후 제가 밝힌 이준석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지지 입장도 한몫한 것 같아 책임을 느낍니다. 그것이 오늘 이 글을 드리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당이 명확한 입장과 방향을 세워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당원들의 총의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외면한 채 지금의 상황을 방치한다면, 우리 당은 루저의 오명을 쓰고 소멸의 길로 접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당은 지난 4월 18일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발표한 선언을 바탕으로,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다음과 같은 행동 지침을 공식화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제왕적인 권력의 해체와 제7공화국 실현을 위한 개헌연대를 계속 추진해야 합니다.

비록 우리 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대선 정국에서의 정치적인 역할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윤석열·이재명 동시청산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내란동조 세력과는 그 어떤 연대나 협력도 있을 수 없으며, 윤석열이 당원으로 있는 정당은 청산의 대상임을 명확히 선언해야 합니다. 아울러 방탄 입법과 사법부에 대한 겁박으로 헌정을 문란케 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도 단호한 정치적인 심판을 촉구해야 합니다.



셋째, 내란 종식과 제7공화국을 위한 개헌연대가 구성되지 않는 한, 어떤 후보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이낙연 고문님의 "어떤 후보의 선거도 돕지 않겠다"는 불출마 선언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정당은 방향을 잃는 순간 존재의 이유를 잃습니다. 지금 우리 당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당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분명한 원칙과 비전입니다. 우리가 함께 실천해야 할 기준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이재명 낙선, 계엄 세력 퇴치, 법치주의 수호, 그리고 반(反) 포퓰리즘의 실현입니다.

존경하는 전병헌 대표님, 이낙연 상임고문님.

지금은 새미래당의 분명한 기준과 방향을 국민과 당원 앞에 명확히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이처럼 선명하게 정립된 기준과 방향이야말로 새미래당의 존재 이유이며, 다당제로의 정계 개편 속에서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당원 모두가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14일

빛고을 광주, 운암산 아래에서 배훈천 드림










존경하는 전병헌 대표님, 이낙연 상임고문님.


지금은 새미래당의 분명한 기준과 방향을 국민과 당원 앞에 명확히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이처럼 선명하게 정립된 기준과 방향이야말로 새미래당의 존재 이유이며, 다당제로의 정계 개편 속에서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당원 모두가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지금이야말로 흔들림 없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5월 14일


빛고을 광주, 운암산 아래에서 배훈천 드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