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어른의 놀이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by 김성수


시(詩)는 언제나 저에게 어려운 숙제이자 로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시라고 부르기엔 너무 사소하고, 일상이라기엔 어딘가 시적인 순간들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번째 '시답지 않은 시'를 브런치북으로 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이야기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번 이야기의 무대는 '어른들의 인생 놀이터'입니다.


아이처럼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곳. 때로는 관계의 시소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야 하고, 성공의 정글짐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법을 몰라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우리는 배웁니다.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잠시 쉬어가도 좋다는 것을, 그리고 나만의 속도로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 책은 그 놀이터에서 제가 겪은 넘어짐과 일어섬에 대한 기록입니다.


부디 이 시들이, 당신의 고단한 놀이에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어른의 놀이터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