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놀이터-오르락, 내리락, 흔들림
시소를 탔다.
마주한 이의 무게에 따라
나는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했다.
거대한 사람을 만나면
나는 하늘에 닿았지만
그 높이가 영원하진 않았다.
여린 사람을 만나면
나는 땅바닥에 내려앉았지만
그 낮음이 끝없는 추락은 아니었다.
관계는 이렇게 나를 흔들었다.
시소는 내 마음의 균형을 시험했고,
나는 그 흔들림 속에서 나 자신을 알았다.
삶이란 결국 오르락내리락하는 것.
우리는 그저 그 순간을 지나며
움직임 자체를 살아내는 존재다.
인생의 놀이터에서
나는 두려움 대신
기꺼이 흔들림을 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