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나누는 손길마다
감사가 넘치고,
온 동네, 온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한다.
하늘도 그 마음에 보답하듯
가장 휘황한 달을 내어 걸고
온 세상을 환히 비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달빛 아래 둘러앉아
못다 한 이야기,
그리운 안부를 묻는다.
아, 풍요와 감사가 가득한 이 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시인의 심장을 가진, 일상의 관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