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손, 빼꼼

동시 주머니#16

by 김성수
이미지 - 제니마이



누가 누가 제일 먼저
봄에게 인사할까?


겨울잠 자던 아기 곰처럼
꾸물꾸물, 꼬물꼬물.


담장 밑에 나란히
꼼지락꼼지락, 간질간질.


따뜻한 봄 햇살이
"일어나!" 간질이자,


어?
조그만 노랑 손 하나, 빼꼼!
저쪽에서도 빼꼼!
요기조기 빼꼼빼꼼!


아이, 부끄러워.
움츠렸던 몸 활짝 펴고,
방긋방긋 웃어요.


제일 먼저 달려온
봄의 친구, 개나리래요!

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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