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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록

by 김선화

좁디좁은 길 끝자락

저만치 보이는 작은 집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에도

내 새끼 소리는 금세 알아차리고


온 동네 밝힐 듯 불을 켜고

맨 발로 달려 나오는 사람


너 오면 먹이려고

너 오면 입히려고


오직 나만 보는 그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 그 사랑


거기에 가면

자도 자도 잠이 오고


거기에 가면

먹어도 먹어도 먹고 싶고


머무는 것만으로 쉼이 되고

숨 쉬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갈수록 그리워라

지낼수록 보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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