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며 내일을 꿈꾼다

by 김선화

지금은 보이지 않고

지금은 들리지 않고

캄캄한 어둠에 둘러싸인 체


기웃기웃 찾아보고

더듬더듬 만져보아도

내 손안에 들려지는 건


조금씩 몰려오는 불안함

서서히 차오르는 두려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뿐


시커먼 먹구름이 하늘 덮고

쏟아지는 인생비를 향해

천천히 얼굴 들 때


빛!

섬광 같은 빛!

인생비 그치고 나를 비추는 빛!


그 빛이

오늘을 살아내고

내일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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