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by 김선화

웃는 얼굴 뒤에
숨겨진 슬픔


귀품 있는 품위 속에
감추어진 위선


무지 속에
깃든 순박함


따뜻한 친절 속에
숨어 있는 증오


한 줄기에서 뻗은 가지
한 덩어리 안에 모인 마음


그곳에서 시작된 나
거기서부터 조율해 가는 삶의 연주


매일 마음 그릇을
정갈히 닦아내고


너른 가지 그늘 아래
맑은 옹달샘을 만들며


흘러드는 빛을 품고
스쳐 가는 바람을 노래하다


네가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쉼이 되어 고요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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