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해 질 녘

by 김선화

해가 뉘엿뉘엿 진다

어서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자


꼴딱 해가 넘어가면

우리 아기 배도

까딱 넘어갈라


큰 솥에 흰쌀밥을 고슬고슬

작은 솥에 구수한 된장국을

꿀꺽 침이 넘어간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빛나는 그대여!